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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새 아파트 14개동을 단 45초 만에 폭파한 이유가 '이것' 때문이라고?

레드프라이데이 2021. 8. 29. 18:06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나는 중국. 얼마 전 중국에서는 또 한 번 세계인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일이 벌어지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중국 윈난성의 쿤밍시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이곳에는 다른 중국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2010년 초반 아파트 붐이 불며 우후죽순으로 아파트가 생기기 시작했죠. 아파트를 개발하던 A 회사 또한 쿤밍에서 2011년부터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는데요. 3년 뒤 회사가 자금난에 빠지며 공사가 중단되고야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공사는 중지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B회사가 이 아파트에 대한 개발권을 넘겨받게 되었죠. 과연  B회사의 선택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아파트의 철거였습니다. 사실상 아파트는 3년 간 외형이 거의 완성되었을 만큼 공사가 거의 다 진척된 상황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파트는 철거되었고,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공사를 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렇다면 B회사에서는 왜 아파트를 철거한 것일까요? B회사에서는 7년 동안 아파트가 방치되었기에 안전상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것보다는 아파트의 평형이나 적합도 등이 너무 오래전에 만든 것이라 현재 소비자들의 수요와는 맞지 않다는 것이 더 큰 이유였습니다. 이에 B회사에서는 20층 이상인 고층아파트를 철거하고 12층 이하의 저층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고 하네요.

아파트가 무너지는 광경은 장관이었습니다. B회사에서는 14개 동을 한꺼번에 폭파했는데요. 이 14개 동이 완전히 무너지기까지는 불과 45초밖에 걸리지 않았던 것이죠. 사실 이 아파트는 15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기술상의 문제로 한 동은 폭파되지 않았습니다.

중국에서 '아파트 폭파'가 화제가 된 적은 이번뿐만이 아닙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중국 하이난 성의 세 동짜리 아파트 단지가 폭파된 적이 있었는데요. 이 아파트는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건물을 먼저 지었다는 이유로 뒤늦게 철거 명령이 내려지며 폭파되었습니다. 광둥성의 한 아파트 또한 건축 도중 폭파되었습니다. 불법으로 아파트를 짓다 건설 노동자 8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2010년에는 중국 광시 류저우 시에서 22층짜리 아파트가 폭파 철거에 실패해 기울어진 채로 남아있는 기이한 장면이 연출되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환경오염 엄청날 듯' '아파트를 어떻게 허가 없이 짓지?' '어디에는 살 집 없어서 난리인데, 짓던 아파트도 폭파하다니' '한 동씩 폭파하는 게 아니라 한 번에..' '먼지나 소음 엄청날 텐데 한 번에 터트려도 괜찮으려나 모르겠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