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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 충격적인 사진 한 장' 올해의 환경 사진 우승작은 과연?

레드프라이데이 2021. 11. 15. 18:03

긴 글보다 한 장의 이미지가 더 강렬한 인상을 줄 때가 있습니다. 이미지는 사람들의 이성뿐만이 아니라 감성을 자극하는 힘이 있는데요. 이에 단순한 한 장의 사진이 갖는 힘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얼마 전 이를 잘 보여주는 한 사진 공모전이 알려지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올해의 환경 사진 공모전'(The Environmental PHotographer of the Year, EPOTY)입니다. 

올해의 환경 사진 공모전은 기후 변화와 이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영감을 줄 수 있는 이미지를 공개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지구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실 현재 기후 변화에 대해 경고하는 목소리는 많이 있지만 이 목소리는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있지 않은 것도 사실인데요. 이 이미지로 인해 기후 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기를 희망하며 공모전의 우승작 및 본선 진출작이 발표되었습니다.

과연 올해의 환경 사진 공모전에서 주목받은 사진은 어떤 모습일지, 이 사진에는 어떤 사연이 숨어있을지 함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서아프리카 토고에서 찍은 이 사진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 아이가 해변의 해안 침식으로 파괴된 집 안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서아프리카 국가들의 해수면은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수천 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터전을 떠났다고 하네요.

#2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한 소년이 화분에서 나오는 공기를 마시고 있고, 뒤쪽으로는 모래 폭풍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앞으로 다가올 환경 변화를 그린 사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3

가뭄으로 인해 갈라진 흙 속에서 풀을 찾고 있는 양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이 사진은 방글라데시에서 촬영된 것인데요. 이곳의 극심한 가뭄은 모든 생물들이 살아가기 척박한 환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4

베트남 하노이 외곽에 있는 마을인 꽝푸꺼우에서 향초를 모으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5

인도 뉴델리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사진 속에는 한 소년이 숲에서 화재와 싸우고 있네요.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해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6

아이를 해먹같은 곳에 두고 야외에서 생선을 건조하는 일을 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7

방글라데시에 위치하고 있는 부리강가 강의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이 강은 승객들을 실은 배로 가득 차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매우 오염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8

플라스틱병이 산처럼 쌓여 있는 이곳은 바로 방글라데시에 있는 재활용 공장입니다.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사업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고 하네요. 

#9

농업의 대안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인 '니모의 정원(Nemo's Garden)'의 모습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친환경 해결책이라고 하네요.

#10

불규칙한 장마철과 가뭄으로 인해 녹조가 생긴 강의 모습입니다. 녹조는 빛이 물아래로 들어가는 것을 막고, 물아래에 있는 유기체의 산소 흡수를 막아 인간의 건강과 서식지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11

조류에 그물을 던지고 있는 어부들의 모습입니다. 비가 오지 않는 건기 동안 방글라데시의 강에는 해조류가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12

여성들이 마실 물을 얻기 위해 길을 떠나는 모습입니다. 12년 전 싸이클론 '아일라'가 방글라데시를 강타한 이후 방글라데시의 담수 연못과 우물에는 점점 더 염분이 많아졌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