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대자로 뻗어 못 걷는 장애 강아지에게 일어난 기적

레드프라이데이 2021. 12. 23. 14:42

길거리에는 많은 강아지들이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강아지들은 길거리에서 태어났고, 또 어떤 강아지들은 주인에게 버려졌는데요. 회색 핏불인 휴고(Hugo) 또한 그중의 하나였습니다. 

휴고가 버려진 이유는 바로 장애를 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휴고는 길에 대자로 뻗어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는데요. 바로 '플랫 퍼피 신드롬(Flat Puppy Syndrome)'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플랫 퍼피 신드롬은 '스위머스 신드롬' 혹은 '터틀 펍'이라고 불리는 것인데요. 강아지의 관절에 문제가 생겨 다리를 세우고 걷지 못하는 것이죠. 이에 강아지들은 보통 대자로 뻗어 누워서 지낼 수밖에 없습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생후 4주 된 강아지가 도로 한 복판에서 먹지도, 사람들을 피하지도 못한 채 있었는데요. 그대로 두면 이 강아지는 생명이 위험할 것이 자명했고, 지역 동물 구조 단체에서는 이 강아지를 구조했습니다. 

이 강아지에게는 휴고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후 보호소에서 지냈던 휴고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바로 휴고에게는 걷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휴고는 뒷다리를 이용해 자신의 몸을 앞으로 밀어냈고,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몇 시간을 기어 보호소를 돌아다녔습니다. 이에 동물 구조 단체에서는 휴고를 치료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플랫 퍼피 신드롬은 뚜렷한 치료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요. 그럼에도 이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했습니다. 휴고를 수영장에 데리고 가 다리를 펴고 다리를 움직이는 연습을 했고, 다리가 퍼지지 않도록 밴드를 사용했죠. 사람들의 도움으로 차츰 뒤뚱뒤뚱 서있던 휴고는 매일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습니다. 휴고는 포기하지 않았고, 아무리 힘들어도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죠. 그리고 그의 노력은 점차 결실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몇 달이 지난 뒤 휴고는 다른 강아지들처럼 네 발로 서고, 심지어 뛰어다닐 정도가 되었는데요. 이는 마치 기적과도 같았습니다. 이후 휴고는 운이 좋게도 따뜻한 가정에 입양되었습니다.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운명을 변화시킨 휴고의 사연에 많은 사람들은 감동적이라는 반응인데요. 앞으로도 휴고의 앞날에는 따뜻한 사랑과 행복만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