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전지현도 입었다는 세상 화려함 다 가진 신상 비즈 웨딩드레스

레드프라이데이 2019. 5. 14. 11:37

신부에게도 취향이 있습니다. 심플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신부, 세상 화려함은 다 가질 듯한 신부, 섹시함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신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신부 등 평소 자신의 패션 스타일이 웨딩드레스를 고를 때도 드러납니다. 그러나 웨딩 드레스를 입어 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만한 것이 있는데요. 어떤 취향이든 '비즈'가 달린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면 누구나 마음에 들어 한다는 사실입니다. '난 심플하고 시크한 드레스를 입어야지'라고 생각한 신부들도 비즈가 달린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면 생각이 달라지는데요. 화이트 색상의 웨딩드레스에 '라인'으로 채워지지 못한 무언가를 채워주며, 특히 '예식장에서 조명 받으면 더 예뻐요'라는 원장님의 말에 솔깃해지기도 하죠.

전지현도 자신의 결혼식 때 비즈 드레스를 선택했는데요. 예식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할 때 입은 드레스, 그리고 본식에서 입었던 드레스 모두 비즈가 달려있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전지현의 이미지를 더욱 잘 살려주었으며 이후 비즈 드레스 열풍이 불기도 했습니다.

보통 비즈가 달린 웨딩드레스라고 하면 화려한 '호텔 예식'에 어울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비즈의 종류의 비즈의 모양에 따라 하우스 웨딩에서 야외 결혼식까지 두루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여러가지 비즈 웨딩드레스 스타일을 소개합니다.


출처 : Romona Keveza 2020 (좌), Berta 2020 (우) 

먼저 비즈 웨딩드레스의 '정석'입니다. 드레스 전체에 비즈가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으며, 작은 비즈에서 커다란 비즈까지 여러 가지의 비즈가 한데 어우러져있어 화려하고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왼쪽의 A라인 드레스에 비즈가 있으면 공주님 같은 화려함을, 오른쪽의 머메이드라인 드레스에 비즈가 있으면 여배우 같은 화려함을 볼 수 있네요. 물론 머메이드라인에 케이프 모양의 비즈원단을 덧대어 우아함을 더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출처 : Dana Harel 2020

좀 더 차분한 스타일의 비즈 드레스입니다. 비즈를 마구 원피스에 쏟아낸 것처럼 화려하게 사용할 수도 있지만 비즈를 사용해서 드레스에 장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왼쪽은 나뭇잎 모양으로 비즈를 사용해 장식했으며 오른쪽은 상체와 팔의 일부분, 그리고 하체에는 오른쪽 상단부분에만 비즈를 사용해 장식했네요. 절제된 아름다움을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Jenny Packham 2020

비즈 장식과 가장 잘 어울리는 드레스 라인을 꼽으라면 단연 '세미 머메이드라인'입니다. 세미 머메이드라인이란 드레스의 하체 부분이 엉덩이에는 타이트하게 붙으면서도 무릎 위쪽부터 서서히 퍼지는 형태이죠. 섹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있는 세미 머메이드라인의 드레스 상단에 화려하게 비즈가 수놓아져있다면 금상첨화이겠죠. 화려함, 섹시함, 고급스러움 모두를 가질 수 있는 베스트 초이스입니다.


출처 : Pronovias 2020

앞서 비즈로 형태를 만들어 드레스를 차분하게 만들었다면 이 드레스들은 비즈로 '패턴'을 만들었습니다. 비즈를 쏟아낸 것이 아니라 패턴을 따라 비즈를 사용했기 때문에 좀 더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출처 : 상단 좌측부터 시계 방향으로 Allison Webb Fall 2019, Theia 2020, Temperley 2020, Bell & Bunty 2019

이 세상에 화려한 비즈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즈의 종류에 따라 빛에 반사되는 정도가 덜한 것이 있습니다. 이러한 비즈는 덜 화려하고 덜 예쁜 것이 아니라 빈티지한 매력이 있으며 트렌디하고 멋스러워 보입니다. 야외 예식에서 더욱 추천하고 싶은 스타일입니다.


출처 : BHLDN 2020 Lombardy Gown

비즈에 술을 더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비즈와 술은 의외로 찰떡궁합을 자랑하는데요. 너무 과하나 싶을 정도로 화려해 보이지만 막상 입으면 이렇게 예쁜 조합은 없습니다. 드레스 전체에 술이 들어가는 것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신부 대기실에서는 술이 있는 볼레로를 살짝 걸치고 있다가 본식 때는 이 볼레로를 벗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비즈 웨딩드레스라고 다 같은 비딩은 아닙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라인, 그리고 비즈 장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