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낯선 여성이 다가와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본다면 어떨까요? 여자친구가 없다고 대답했더니 같이 키스하지 않겠냐고 물어본다면 어떻게 대답하실 건가요?
매우 황당한 상황일 것 같은데요. 실제 이런 행동으로 화제가 된 여성이 있습니다. 바로 23세의 여성, 크리스티아나 쿠치(Kristiana Kuqu)입니다.
"에펠탑 앞에서 만나서 같이 키스 사진 찍어준
이 남자가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덕분에 로맨틱한 시간을 보낸 것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이 남자는 크리스티아나의 남자친구가 아니라 그날 처음 만난 완전히 모르는 사람이었던 것이었죠.
몇 분 후 또 하나의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이번에는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앞에서 찍은 키스 사진이었습니다.
"로마에서 만난 이 남자도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
세 번째 사진에서는 크리스티아나가 소방차에 타고 있던 한 소방관과 키스를 나누고 있었는데요. 이 사진은 미국 켄터키에서 찍은 것이라고 하네요. 이 소방관 역시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코멘트를 남기며 셋 다 모두 모르는 사람임을 드러냈습니다.
이 사진들은 곧 유명해졌는데요. 곧 46만 개의 좋아요, 6만 5천 건의 리트윗, 그리고 1800건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라디오, 신문 등에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이런 사진을 찍을 계획을 여행 전부터 짜두었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친구는 이 계획이 성공할 줄 몰랐지만 자신은 이를 해냈다고 하네요.
제일 처음 에펠탑 앞에서 함께 사진을 찍어줄 사람을 구할 때는 매우 떨렸다고 합니다. 그는 한 남자에게 다가가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었다고 하는데요. 여자친구가 없다는 대답을 들은 후 키스 사진을 함께 찍자는 제안을 했다고 하네요.
이 사진을 함께 찍은 사람과는 아예 모르는 사이였지만 키스 사진을 찍는 순간만큼은 정말 달콤했다고 하는데요. 키스는 매우 순수했으며 곧 작별 인사를 하고 다시는 그를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사진을 찍는데 성공한 후 그는 이탈리아에서도 한 번 더 도전하게 되었는데요. 이번에는 콜로세움 앞에서 한 아르헨티나 출신의 관광객에게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이런 행동을 하는 여성들이 꽤 많이 있었다는 것인데요. 이들은 크리스티아나의 SNS 게시물에 댓글로 자신도 이런 경험이 있었다면서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티아나는 한 인터뷰를 통해 여성들이 '남들의 평가'가 무서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부정'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면서 본인의 사진을 통해 세계의 여성들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자신감'을 가지고 쫓았으면 좋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티아나가 자신감을 가지고 용기 있는 행동을 한 것은 확실해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