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에서 젠더리스까지' 입고 싶은 대로 입는다는 10대 여가수 의상 BEST 10

2019년 가장 뜨거운 가수. 2020년이 더욱 기대되는 가수. 제62회 그래미상 시상식(2020년)에서 주요 상인 올해의 앨범, 레코드, 노래, 그리고 신인상 등 4관왕을 하며 그래미 사상 주요 4부문 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아티스트이자 최연소 아티스트. 바로 빌리 아일리시입니다. 

빌리 아일리시는 2001년 12월 18일에 태어났는데요. 즉 한국 나이로는 올해 스무 살이 되었으며 만 나이로는 아직 18세에 불과한 아티스트입니다. 그는 독보적인 음색과 심도 있는 가사의 노래로도 유명한데요. 이와 함께 유명세를 치른 것은 바로 그의 패션입니다.

빌리 아일리시의 패션은 매우 독특한데요. 오버사이즈라고 부르기에도 지나치게 큰 상의와 하의, 상의부터 신발까지 브랜드 로고로 뒤덮인 패션, 만화 캐릭터가 큼지막하게 그려진 의상, 족히 5cm~6cm는 되어 보이는 손톱, 육각형, 혹은 삼각형 모양의 특이한 선글라스, 불규칙하게 집에 있는 모든 엑세서리를 걸친 듯한 스타일링 등이 지금까지 보아왔던 '트렌디'의 모습과는 다소 다른 것 같습니다.

그는 'Z세대의 아이콘'이기도 한데요. 요즘 밀레니얼 세대들의 '플렉스(flex) 문화'를 떠올리게 하기도 하죠. 플렉스라는 단어는 원래 '준비운동 등으로 몸을 풀다'라는 단어가 있지만 요즘에는 자신의 돈, 명예, 성공 등을 뽐낸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하고 이를 굳이 숨기려 하지 않는 빌리 아일리시의 모습에 바로 '플렉스' 그 자체인 것이죠.

빌리 아일리시는 젠더리스(Genderless)룩의 대명사이기도 한데요. 옷으로 여성의 신체 부위를 강조하는 일이 없고, 여성, 남성 어느 한 쪽의 성적 코드를 옷으로 드러내지 않죠.

빌리 아일리시는 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늘 입고 싶은 대로 입고 다녔을 뿐인데 어느 순간 제 패션에 이름표가 달리기 시작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녀만의 개성과 소화력으로 이제는 패션 아이콘이 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빌리 아일리시의 베스트 스타일링 10을 함께 볼까요?


1. 2019 파리 패션 위크에서 나이키 에어포스 1을 신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하늘색으로 치장했습니다.


2. 2019년 3월 머리에서 마스크, 그리고 상의와 하의 모두 루이비통의 의상을 착용했습니다. 물론 운동화에도 루이비통 로고가 보이네요. 


3. 2019년 ASCAP 팝 뮤직 어워드에서 '파워퍼프걸' 캐릭터가 그려진 바지와 조끼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구찌 메신저 백, 그리고 삼각형 선글라스까지 그야말로 빌리 아일리시 다운 패션을 보여줬네요.


4. 2019 유니세프 행사에 참석한 빌리 아일리시입니다. 이날은 크리스털 마스크가 눈에 띄는데요. 올블랙 룩으로 평소보다 차분해 보입니다.


5. 2019 LACMA 아트 앤 필름 갈라에 참가한 빌리 아일리시입니다. 마치 파자마를 연상시키는 구찌의 의상을 입었는데요. 팔과 하의의 옆 부분에 자수로 꿰매진 꽃들이 눈에 띕니다.


6. 이번에는 버버리 양봉 패션입니다. 상의와 하의 그리고 신발까지 버버리 제품인데요. 크리스털로 만들어진 모자와 베일이 마치 양봉업자를 연상케 하네요.


7. 빌리 아일리시 특유의 네온 컬러를 착용한 날입니다. 이날은 웬일로 상의가 다소 짧은데요. MISBHA의 후드티셔츠, Lefthandla의 바지, 그리고 ASOS 양말, 발렌시아가 스니커즈, 그리고 프라다 선글라스를 착용했습니다.


8. 머리에서 발끝까지 프라다의 의상을 입었네요. 단, 선글라스는 구찌의 제품입니다.


9. 그래미 시상식에서 입은 의상입니다. 이 날 빌리 아일리시는 4관왕에 올랐죠. 초록색 머리 색상과 잘 어울리는 의상이네요. 


10. 2020년 오스카에 참석한 빌리 아일리시입니다. 샤넬을 이렇게 소화하는 사람은 빌리 아일리시 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온통 샤넬 브로치를 달고, 장갑에도 샤넬이라는 단어가 큼지막히 들어가 있습니다. 흰 의상과 대비되는 검은색 네일도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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