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함께 찾아온 추위와 한 해 동안 쌓인 피로감으로 힘든 요즘입니다. 올 한 해도 역시 사용하지 못한 연차는 남아있으나 이 짧은 기간 동안 어디로 떠나야 할지 모르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한 해를 무사히 보낸 나에게 대한 보상으로, 그리고 남은 연차를 소진하기 위해 당장 떠날 수 있는 겨울 여행지를 RedFriday에서 소개해드립니다.
1. 제대로 겨울을 즐길 수 있는 - 삿포로(Sapporo)
진정한 겨울을 느끼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1순위로 뽑히는 삿포로는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비행시간은 약 3시간 내외로 최근 항공사별로 삿포로 특가를 진행 중이라 비행기 요금이 많이 저렴한 것이 장점입니다. 삿포로 눈 축제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12월부터 2월까지 눈을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스키장은 설(雪) 질이 좋기로 유명하여 스키나 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고, 양고기, 미소라멘, 해산물 등 미식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눈을 볼 수 있고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보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요?
2. 쇼핑과 미식을 한 번에 - 홍콩(Hong Kong)
아열대 기후에 속해있는 홍콩은 겨울철이면 따뜻한 날씨로 인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지입니다. 홍콩의 황홀한 야경과 쇼핑, 그리고 맛있는 음식식을 즐길 수 있으며 우리나라와도 가까워 당일치기로도 갈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여기에 이번에 마카오로 가는 다리가 개통되어 마카오까지 육로로 이동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홍콩은 원래도 쇼핑하기 좋은 곳이지만 12월부터 2월까지는 메가 세일 기간으로 유명 브랜드들을 60~7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홍콩 야경도 놓치지 마세요.
3. 여름에 맞는 크리스마스 - 시드니(Sydney)
사계절이 우리와 정반대인 호주는 12월에는 우리나라 초여름 날씨이므로 추위를 피해 떠나기 좋은 여행지입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도시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시드니에는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는 시드니항이 있습니다. 한 여름에 즐기는 크리스마스와 오페라하우스의 갈라쇼 및 각종 공연으로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 수 있기도 합니다. 시드니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인 본다이 비치에서는 서핑을 즐길 수도 있으며 항상 사람이 많습니다. 참고로 인천에서 시드니까지는 비행시간은 긴 편이나 시차가 2시간 밖에 나지 않아 금요일 저녁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연차를 이틀만 사용해도 다녀올 수 있습니다.
4. 깨끗하게 돌아온 세계 3대 해변 - 보라카이(Boracay)
세계 3대 해변으로 꼽히던 보라카이는 로맨틱 아일랜드의 배경이 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특히 4km에 이르는 화이트 비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습니다. 보라카이는 지난 6개월간 환경정화를 위해 폐쇄되었으나 지난 10월 말부터 다시 개방되었습니다. 재개장 후 보라카이는 이 아름다운 섬의 지속 가능한 관광 사업을 위해 관광객 허용인원 제한, 해변에서 음주 및 흡연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12월에서 5월까지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고 파도도 잔잔하여 여행하기 좋은 날씨이기도 합니다. 해변가에서 즐기는 파티는 없어졌지만 에메랄드 바다와 아름다운 석양은 휴식을 취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포인트입니다.
5. 부담 없이 떠나고 싶다면 - 타이베이(Taipei)
타이베이는 우리나라에서 비행시간이 2시간 30분 내외로 짧아 부담 없이 떠나기 좋은 여행지입니다. 타이베이의 겨울 평균 온도는 약 16도로 우리나라 초가을과 같은 쾌적한 날씨입니다. 각종 영화와 여행 프로그램의 배경이 된 대만은 최근에는 대만 버블티, 길거리 음식, 마라 훠궈 등 미식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또한 연말연시에는 색색깔의 천등에 2019년에 바라는 소망을 적고 이를 날리는 행사가 있으며 올해의 마지막 날 밤에는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101 앞에서 아름다운 불꽃놀이 행사가 진행되므로 특별하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