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승무원 폭풍 공감!' 승무원이 코로나로 재택근무하면 일어날 수 있는 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각국에서는 국경문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이에 하늘길도 막히고 있죠. 가장 많은 영향을 받는 곳 중의 하나는 항공업계, 특히 승무원이 아닐까 싶은데요. 비행 편이 없기에 휴직 등으로 집에 있는 경우가 많이 있죠.

사실 이들은 현재 우울한 상황입니다. 실직을 했거나 실직을 할 위기에 놓여 있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쾌한 영상으로 자신의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캐나다의 항공사 웨스트젯의 승무원 크리스틴(Kristen)입니다.

그녀의 영상은 남편 웨스 바커(Wes Barker)의 유튜브 채널에 '승무원이 재택근무 할 때'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는데요. 능청스러운 크리스틴의 연기력과 깨알 같은 디테일로 일반 사람들뿐만이 아니라 특히 승무원들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어떤 영상일까요?

이 부부가 자가 격리 중인 집 안에 있습니다. 웨스 바커는 쇼파에 앉아있고, 크리스틴은 마치 일을 할 때처럼 승무원 복장으로 영상에 등장했습니다. 크리스틴은 마치 웨스 바커가 기내에 앉아있는 것 처럼 웰컴 드링크를 건넵니다. 웨스 바커도 고맙다며 받아들죠. 그리고는 비상구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하죠. 크리스틴의 말투는 너무나 영혼이 없기에 폭소를 자아냅니다. 많은 내용을 단시간 내에 말해야 하기에 그런 것이겠죠.

진짜 기내에서 있을 법한 상황도 재현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타월을 손님에게 건네고 있는데요. 무선이어폰을 착용하고 있는 승객에게 이어폰을 빼달라는 제스처를 취한 것이죠. 그리고 또 일할 때 짓는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트북으로 뭔가를 보는 남편에게 노트북을 접으라는 말도 하고 있네요.

네티즌들이 뽑는 최고의 파트는 바로 문 앞에 앉아 샐러드를 먹는 장면인데요. 식사를 하다 남편이 화장실에 가려고 하자 누군가 있다고 말하고 있네요. 저곳에서 기다리라는 말을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닙니다. 그리고 남편이 무슨 말을 하든지 매뉴얼에 따라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남편이 화장실에 들어가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을 제대로 못 열고 있는데요. 이에 크리스틴은 기내에서 하던 것처럼 가식적인 미소를 지으며 문을 열어주네요.

크리스틴은 침대에서 남편과 영상통화를 하기까지 하는데요. 한 손에는 술 병을 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몰래 초코바를 먹는 것까지 보여주며 영상이 끝났습니다.

댓글에는 자신이 전현직 승무원이거나 자신의 아내가 승무원이라는 사람들이 등판해 너무 재밌고 정확하다는 반응이네요. 승무원이 아니라 배우나 코미디언을 해도 될 만큼 연기력이 출중한 크리스틴에게 직업을 바꿔보라고 권유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입니다.

빨리 하늘길이 정상적으로 뚫리고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는 날이 와 승무원들도 승객들도 빨리 비행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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