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세차 안 할래요' 더러운 차에 고퀄리티 그림 그린 남성, 사연은?

코로나19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와 최전방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에 대한 감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특정 시간에 의료진들을 향해 감사의 박수갈채를 보내고, 또 다른 사람들은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고 일하는 의료진들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머리띠를 보내기도 하죠. 나름대로 자신만의 방법으로 감사를 표현하는 사람들 가운데 한 가스 기사님의 마음 따뜻한 그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46세의 가스 기사이자 두 아이의 아빠인 제임스 깁슨(James Gibson)입니다. 그는 자신이 타고 다니는 밴의 뒷문에 의료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아래쪽을 응시하는 듯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의 재료는 무엇이었을까요? 물감이라도 사용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밴의 뒷문에 쌓여있던 먼지, 그리고 자신의 손가락과 스펀지, 카드를 이용해 그림을 그린 것이라고 하네요. 또한 옆에는 #NHC라는 해시태그를 써넣어 이 그림이 의료진을 위한 것임을 보였죠. 글자도 있었습니다. 바로 '얼굴 없는 천사들(ANGELS WITHOUT FACES)'이었습니다.

사실 제임스 깁슨의 여동생 티나(Tina)는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상황을 다 이겨내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이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티나는 다른 간호사들과 마찬가지로 정신적으로, 그리고 감정적으로 너무나 지쳐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물론 비가 오면 씻겨 나갈 그림이지만 제임스 깁슨이 여동생 티나를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전 세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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