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척추뼈로 만든 가방 판매하는 금수저 SNS 스타 논란

매 시즌 많은 디자이너들은 새로운 가방을 출시합니다. 그만큼 트렌드도 빨리 바뀌는 시장이죠. 그러나 2016년 출시된 가방이 얼마 전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긍정적인 주목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죠. 과연 어떤 가방이었을까요?

인스타그램 여행 인플루언서이자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아놀드 푸트라(Arnold Putra)가 디자인한 가방입니다. 아놀드 푸트라는 매우 부유한 인도네시아인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금수저 SNS 스타들의 사진만 올라온다는 인스타그램 계정 The Rich Kids of The Internet에도 소개되고, 태틀러 잡지의 인도네시아판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주목할만한 차량 수집가'에 뽑힐 만큼 부유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 가방이 바로 그가 디자인한 가방입니다. 뼈 모양의 손잡이와 기괴한 모양이 뭔가 으스스합니다. 그러나 이 제품의 상세 설명을 들으면 정말 까무러칠 정도로 엽기적인데요. 이 뼈 모양의 손잡이는 실제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었던 아이의 척추뼈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악어의 혀를 이용해 가방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 가방은 2016년에 처음 제작되어 SNS에 올라왔는데요. 이후 19세의 한 트위터리안이 이를 발견하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논란이 되었습니다.

이후 아놀드 푸트라의 계정에는 그가 만든 가방을 비판하는 댓글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뼈를 어떻게 구했으며 왜 뼈로 가방을 만들었냐는 것이었죠. 이 가방을 판매하던 영국 웹사이트 디언컨벤셔널(The Unconventional)에도 이 가방에 대한 비판과 문의가 쏟아졌습니다.

디언컨벤셔널 측에서는 '이 뼈를 어디서 구했냐'라는 질문에 답변을 내놓기도 했는데요. 아놀드 푸트라가 전 세계를 여행하고 원시 부족을 만나면서 그가 가진 고가의 물건과 부족이 생각할 때 가치 있는 물건을 물물교환한다고 밝혔죠. 그러나 아놀드 푸트라는 자신이 이 가방을 만날 때는 원시 부족을 만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 뼈를 캐나다의 한 의료기관에서 합법적인 방법으로 얻었고, 이를 증명할만한 서류도 있다고 주장했죠. 그러나 그 서류를 공개하는 것은 거부했습니다. 

악어의 혀로 만들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자신이 악어가죽 공장에서 나온 부산물을 얻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 혀를 평평하게 만드는데 애를 먹었다고 말하고 있네요.

실제로 사람의 뼈를 구매하는 것이 합법인지 불법인지는 나라마다 규정이 다릅니다. 아놀드 푸트라가 뼈를 구매했다고 주장하는 나라인 캐나다에서는 이것이 합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뼈를 판매하는 SkullStore라는 상점도 존재하고 있죠. 이 상점의 주인 벤 로뱃(Ben Lovatt)은 이 사진을 보더니 이 뼈는 의료용, 혹은 교수용 표본 뼈로 보인다고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아놀드 푸트라가 명확한 답변을 하기 전까지 이 가방은 계속해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가방은 진짜 아이의 척추뼈로 만든 가방일까요? 진실이 무엇인지, 윤리적으로 옳은 일인지 따져보아야 할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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