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빼꼼' 마스크 착용한 고양이 피규어로 만들었더니 벌어진 놀라운 일

귀여운 '동물짤'들은 보기만해도 웃음이 나오죠. 이들의 귀여운 자태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사랑받고 있는데요. 이런 동물짤들을 손 안에 들어오는 미니 피규어로 만드는 피규어 아티스트가 화제입니다. 

이 아티스트는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티사이(@meetissai)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이미지 속의 동물들의 귀여움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피규어에 담아내고 있죠. 

지난 2월 미티사이는 매우 특별한 피규어를 하나 공개했습니다. 바로 마스크를 착용한 고양이였습니다. 이 고양이는 중국 우한에서 '우한 폐렴'이라는 이름으로 상세 불명의 폐렴이 유행하던 어느 날 웨이보에 올라온 사진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었죠. 사진 속 고양이는 사람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눈 부분만 뚫려 있어 앞을 볼 수 있도록 해두었네요. 

그의 피규어는 SNS에서 보통 1만 건에서 4만 건 정도의 '좋아요'를 받고 있는데요. 이 고양이 피규어는 달랐습니다. 무려 34만 5천 건의 좋아요를 받고, 10만 3천 건의 리트윗, 그리고 5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폭발적인 반응이었죠. 이런 반응은 SNS 상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상하이에 있는 한 모델링 상점의 주인이 나섰습니다. 선유(Shen Yu)라는 이름의 이 사업가가 미티사이에게 접근했죠. 그리고 이 마스크 쓴 고양이 피규어를 판매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물론 돈을 벌기 위해서는 아니었습니다. 판매 수익금은 모두 우한에 기부한다는 조건이었죠. 그는 곧장 일본으로 날아갔습니다. 트위터에 사진을 공개한 것은 2월 11일, 그리고 선유가 일본으로 간 날은 3월 4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미티사이는 고양이 피규어와 함께 '힘내라 우한'이라고 적힌 노트도 함께 보냈습니다. 

이 피규어는 6cm 정도의 크기였는데요. 이 피규어가 생산 라인에 들어가기까지 10일 정도가 걸렸다고 하네요. 그리고 현재 12,000개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는 4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7천만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선유는 이미 우한에 22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3,800만 원 정도의 돈을 기부했다고 하는데요. 나머지 돈은 5월에 다른 기부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피규어 하나로 중국에서 인지도를 얻은 미티사이는 중국의 SNS인 시나 웨이보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11만 팔로워를 얻었네요. 현재는 중국 네티즌이 동물 사진을 보내고 있는데요. 트위터, 웨이보, 인스타그램, 그리고 유튜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티사이, 앞으로도 그가 만들어낼 동물 피규어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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