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지도 아냐?' 오래된 지도와 초상화의 기이한 만남

오래된 지도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마치 보물을 찾으러 떠나야 할 것만 같은 신비로움이 느껴질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도에서 사람의 얼굴을 보는 한 아티스트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바로 영국 카디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에드 페어번(Ed Fairburn)입니다. 에드 페어번은 오래된 빈티지 지도 위에 초상화를 그리는 작품으로 유명한데요. 

지도를 해치지 않고, 마치 등고선을 그리듯 지도에 사람의 형상을 자연스럽게 슬며시 얹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작품을 가까이에서 보면 사람의 모양이 지형적 패턴에서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그는 새하얀 종이를 '새 신발' 그리고 오래된 지도를 '오래 신은 구두 한 켤레'라고 비유하고 있는데요. 조금 낡기는 했어도 자신의 발에 꼭 맞는 형태로 변형되어 발이 먼저 찾는 매체라는 뜻이죠. 그는 우리가 환경의 산물이고, 또 환경도 우리가 만들어내는 것들 중의 하나이기에 자신의 작품을 통해 이를 사람들에게 일깨워주고 싶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연 에드 페어번이 만들어내는 빈티지 맵과 초상화의 결합은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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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edfairbur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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