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좌석 뒤로 젖혀도 되나요?' 항공사 CEO의 놀라운 답변

비행기를 타며 앞사람이 좌석을 뒤로 젖혀 불편했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혹은 좌석을 뒤로 젖히며 눈치 보인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둘 중 하나의 경험은 있을 것 같습니다. 기내에서 뒤로 등받이를 젖히는 행위에 대해 어떤 사람은 '자신의 권리'라 말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배려가 없는 행동'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사실 이 행동은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 있지 않아 더욱 민감한 문제이죠.

실제로 기내에서 비행기 좌석을 뒤로 젖히는 문제로 인해 기내에서 분쟁이 일어난 적도 있었습니다. 뒤에서 두 번째 줄에 앉은 한 여성은 좌석을 뒤로 젖혔고, 뒤에 있던 남성은 식사 시간에 의자를 세워 달라고 부탁했죠. 그러나 이 여성은 식사가 끝난 후 다시 등받이를 뒤로 젖혔습니다. 그러나 이 남성은 마치 권투를 하는 듯이 여성의 등받이를 주먹으로 약 9번 정도 친 것이었죠.

이 여성은 승무원에게 이런 사실을 말했고, 승무원은 남성에게 이런 행동을 하지 말아 달라며 공짜 음료를 제공했다고 하는데요. 이 여성은 승무원에게 '예의 없는 승객에게 공짜 음료를 줬다'면서 항의했고, 이후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어 항공사에 항의하는 사례가 있었던 것입니다.

과연 기내에서 의자를 뒤로 젖히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한 항공사 CEO는 이 문제에 대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 내용은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과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자 하는 것일까요?

인터뷰에 응한 CEO는 바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사인 델타항공의 CEO 에드 바스티안입니다. 그는 CNBC의 진행자로부터 기내에서 의자를 뒤로 젖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그의 대답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승객은 의자를 뒤로 젖힐 권리가 있다'였습니다. 그리고 덧붙인 말은 '그러나 젖히기 전 뒷사람에게 허락을 구해야겠지요'였습니다. 즉, 젖힐 수 있으나 젖혀도 되는지 물어보라는 것이었습니다. CNBC의 진행자는 까다롭게 질문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에드 바스티안에게 '만약 앞에서 좌석을 뒤로 젖힌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라는 질문을 했죠. 이에 에드 바스타인은 '자신은 앞사람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한 자신은 한 번도 좌석을 뒤로 넘겨본 적이 없다고도 대답했습니다.

델타 항공 CEO와의 인터뷰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고자 했던 CNBC.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사화적 합의는커녕 네티즌들의 반론만 거세게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네티즌들은 '만약 뒷사람이 거절하면 어떻게 하느냐?' '뒷 승객이 거절하면 요금 인하라도 해 줄 거냐?' '일등석만 타는 사람이 이 문제에 대해 말할 수 있느냐' 등의 반응이 쏟아져 나왔죠.

한편 델타항공은 지난 2018년 보유 중인 A320 여객기의 좌석을 2인치만 젖힐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4인치 정도를 젖힐 수 있었으나 승객들의 개인적인 공간을 지키기 위한 조치로 이를 변경한 것이죠. 사실 이 문제는 갈수록 좁아지는 이코노미석 때문에 생긴 분쟁이기도 한데요. 이 문제는 과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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