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4천만 원짜리 포르쉐 타이칸 전기차 위에 그려진 예술, 과연 가격은?

억만장자 빌 게이츠가 타는 차량으로도 유명한 포르쉐 타이칸을 아시나요? 포르쉐 타이칸은 포르쉐에서 출시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인데요. 지난해 말 우리나라에 공식 출시되며 많은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포르쉐에서는 뉴욕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아티스트 리처드 필립스(Richard Phillips)와 손을 잡고 특별한 프로젝트를 실시했습니다. 바로 타이칸 4S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리처드 필립스는 자신이 2010년에 제작한 작품 '밤의 여왕(Queen of the Night)'를 타이칸 위에 그대로 구현해 내기로 했습니다.

먼저 리처드 필립스는 자동차의 각 부분에 들어갈 그림의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사실 작품 '밤의 여왕'은 스위스의 풍경화가 아돌프 디트리히(Adolf Dietrich)의 작품에 영감을 받아 만든 작품인데요. 스위스의 청명한 하늘과 스위스에서 피는 꽃들, 특히 밤에 피는 꽃들을 묘사한 작품입니다. 이에 차량의 루프 부분에는 하늘과 나비가, 그리고 옆면과 앞면에는 꽃과 식물이 그려져 있네요. 그리고 이 그림을 타이칸으로 옮기는 것은 독일의 차량 랩핑 전문 회사 '시그널 디자인(Signal Design)'이 맡았습니다. 

이 '포르쉐 아트카'는 2021년 4월 6일부터 13일까지 RM 소더비의 지원으로 전 세계 경매에 부쳐질 예정입니다. 모든 수익금은 스위스의 비영리 단체인 스위스 컬처 쇼샬레(Suisseculture Sociale)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 수익금을 통해 코로나19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현지 예술가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 차량은 경매가 끝나는 대로 포르쉐 센터 추크(Zug)에 전시될 예정이며 이후 입찰자에게 넘겨질 예정입니다. 

한편 포르쉐 타이칸은 1억 4천만 원 정도의 가격대인데요. 이번 아트카는 얼마에 낙찰될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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