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곁에서 항상 행복이 되어주는 강아지들. 그러나 이 세상의 모든 강아지들이 항상 사랑과 적절한 케어를 받으며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강아지들은 일생 동안 방치된 채 충격적인 상태로 발견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그런 삶을 살아온 한 강아지의 사연을 소개합니다.
작년 말 한 동물 보호소에서는 끔찍한 모습의 강아지 한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이 강아지는 털이 거의 없었고, 피부는 마치 돌같이 딱딱해져 갔는데요. 심지어 무슨 종의 강아지인지 알 수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동물 보호소에서는 뉴욕에 있는 동물복지 단체인 '레스큐 독스 락 뉴욕'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리고 이 단체에서는 강아지를 데려갔고,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자원봉사자인 랜디(Randie)는 이 강아지가 '너무나 슬퍼 보였고, 절망적인 상태에 놓여있었다'라고 하는데요. 살아있는 생명체라기보다는 조각상에 가까울 정도의 외형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강아지에게는 그린치(Grinch)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치료는 시작되었죠. 그린치는 조금씩 체중이 늘기 시작했고, 피부병도 차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불안 증세는 있었고 특히 다른 강아지들을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였죠.
이후 그린치는 한 가정에 위탁 보호되었습니다. 이 가정에서는 그린치를 잘 돌보기 시작했는데요. 이 가정에서 그린치는 많은 것들을 배워나갔습니다. 그린치는 사람들을 신뢰하기 시작했고, 털도 다시 자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린치의 종도 무엇인지 밝혀졌는데요.
바로 셰퍼드와 말리노이즈 믹스견이었습니다. 그린치는 이 집에서 눈이 내리는 것도 처음 보게 되었고, 지금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공을 쫓아가며, 목줄을 한 채 산책도 하고, 사람들의 무릎에서 잠든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