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등장한 루이비통 패션쇼 장소, 알고보니 쓰레기 소각장이었다?

'럭셔리와 현대문화를 융합하게 될 방탄소년단(BTS)과의 멋진 파트너십을 기대합니다'

지난 4월 루이비통에서는 새로운 글로벌 앰버서더로 BTS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실 BTS가 루이비통의 앰버서더가 되기 전에도 이들이 입은 루이비통의 제품은 품절 사태를 겪었는데요. 이후에도 이들이 입은 제품은 상당히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완판 되며 이들의 패션에 대한 영향력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루이비통에서 공개한 '2021 가을/겨울 남성 컬렉션'에 이들이 출연하며 '다이너마이트'와 같은 폭발적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패션쇼는 영상은 전고운 감독과 박세영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한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패션쇼 영상이 아니라 마치 한편의 영화와 같은 영상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 영상을 촬영한 곳은 부천의 예술 문화 공간인 '아트 벙커 B39'인데요. 이곳에는 루이비통 영상 촬영을 위해 9층 규모의 공사장 스캐폴딩이 설치되었습니다. 이 스캐폴딩은 네온 불빛으로 꾸며져 있으며 옆에는 'HOPE(희망)'이라는 글자가 적혀있는 미니 비행선이 떠다니고 있네요. 이 스캐폴딩은 건축을 전공한 버질 아블로가 직접 설계를 맡은 것입니다.

BTS의 멤버들은 각자 개성있는 모습으로 루이비통의 옷을 입었습니다. 먼저 리더 RM입니다. RM은 긴 검은색 트렌치코트와 모자를 써서 리더의 권위를 보여주고 있는 듯합니다. 비행기 모티프의 단추와 반짝이는 양각 실버 브리프케이스와 같은 요소로 포인트를 더하고 있습니다. 지민은 조금 더 미래지향적은 룩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화이트 슈트를 착용했는데요. 마치 돌 같은 텍스쳐가 인상적이네요. 이는 반짝이는 실버백과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민의 룩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마 선글라스가 아닐까 싶네요.

정국도 RM과 비슷한 콘셉트의 옷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블랙 더플백으로 조금 더 시크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은 '미스매치' 컬러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슈트 위에 빨간색 체크무늬의 코트를, 그리고 여기에 에메랄드 그린 컬러의 가방을 매치했는데요. 루이비통이라는 이름이 만화에 나오는 것 같은 글씨체로 적혀 있어 신선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제이홉의 패션은 아마 모든 멤버들이 입은 것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메인 댄서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것 같네요. 빨간 부츠가 매우 인상적이네요. 슈가는 마치 띠를 두른 것 같은 가방을 착용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 보티프의 단추에 배기 슈트가 자유분방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밝은 레드 컬러의 셔츠와 타이, 그리고 롱 트렌치코트를 착용한 뷔의 손에는 루이비통의 커피 컵이 들려져 있습니다. 마치 비지니스맨의 정석을 보는 것 같네요.

한편 이들이 패션쇼를 선보인 장소인 아트 벙커 B39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하루에 200톤의 쓰레기들을 수거하는 쓰레기 소각장이었습니다. 이곳은 1995년 5월 가동을 시작했고, 이후 다이옥신 파동과 시민들의 환경운동으로 2010년 가동을 멈추고 폐쇄되었습니다. 이후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천시에서는 이곳을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펀드를 조성했고, 4년 간의 여러 과정을 통해 2018년 6월 복합 문화예술공간 '아트 벙커 B39'로 새롭게 문을 열었죠. 

현재 이곳에는 카페, 레스토랑과 전시 공간이 있는데요. 과거 소각장이었던 시절의 시설을 그대로 둔 채 원하는 곳만 리모델링 했기에 '인더스트리얼 무드'가 듬뿍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그리고 이런 독특한 느낌으로 인해 인스타그램 명소가 되었는데요. 앞으로 BTS 성지로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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