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도 탐내..' BTS가 곧 발급받는다는 붉은 여권의 정체는?

해외여행의 필수품. 바로 여권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외여행을 위해 여권을 발급받곤 하는데요. 이는 거의 '일반 여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사실 여권에는 '일반 여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관용 여권'과 '외교관 여권'도 있죠. 관용 영권은 공무로 외국 여행을 하는 공무원, 정부 투자 기관의 임직원 등이 사용하는 것이며 외교관 여권은 대통령, 국무총리 혹은 외교부 소속 공무원, 특별 사절 등이 발급받는 것입니다.

이중 특히 외교관 여권을 여권을 소지하면 많은 특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국가를 대표해 공무를 수행하는데 제약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외교관 여권 소지자는 해외에서 사법상 면책특권이 주어지고, 공항에서 출입국 시 소지품 검사 대상에서 제외되며 VIP 의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는 비자 면제 혜택이 주어지기까지 하죠.

이에 국회의원들 또한 외교관 여권을 탐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부동산 허위 재산 신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은 지난달 외교관 발급 대상에 국회의원을 포함해야 하나는 법안을 국회에 발의한 것이죠. 물론 외교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국회의원에게 외교관 여권을 발급하지만 김 의원의 개정안은 필요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국회의원에게 외교관 여권을 발급하도록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회의원들의 외교관 여권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20대 국회에서도 여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이 비슷한 내용의 여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임기 만료로 폐기되기도 했습니다.

국회의원들도 탐내는 이 외교관 여권. 곧 이 여권을 의외의 인물이 발급받을 것 같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K팝 스타 방탄소년단(BTS)입니다. 지난 21일 청와대에서는 방탄소년단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들은 특사 자격으로 오는 9월 제26차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에 이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또한 환경, 빈곤과 불평등 개선, 다양성 존중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펼칠 예정이죠.

여권법 시행령 제10조에 따르면 '특별사절 및 정부대표와 이들이 단장이 되는 대표단의 단원'은 외교관 여권의 발급 대상인데요. 이에 특별사절로 임명된 방탄소년단 역시 외교관 여권 발급 대상자인 것이죠. 외교관 여권은 일반 남색 여권과는 달리 적색이며, 외교부 여권과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외교관 여권 신청 시 소지하고 있는 일반여권은 반납 또는 보관을 해야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한편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영어 신곡인 '퍼미션 투 댄스'는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지난 7주간 1위를 한 '버터'에 이어 다시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1위를 한 것으로 한 가수가 연이여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은 비틀스와 저스틴 비버 등에 이어 14번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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