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부자가 로켓에 그림 그려 달라고 부탁한 아티스트, 과연 누구?

민간인이 우주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최고 부자들은 우주 여행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그 중의 한 명은 바로 아마존의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 그리고 세계 1위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입니다. 제프 베이조스는 얼마 전 텍사스주 서부 사막시대 발사장에서 '뉴 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는데요. 고도 106km까지 갔다 최대 4분간 무중력에 가까운 '극미중력'을 체험한 뒤 다시 지구로 무사귀환했습니다. 

우주 여행에 새로운 역사를 쓴 제프 베이조스의 뉴 셰퍼드. 그리고 얼마 전 역사적인 이 로켓에 그림이 그려진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데요. 이 역사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아티스트에게 또 한번 사람들이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바로 가나 출신의 아티스트 아모아코 보아포(Amoako Boafo)입니다. 

아모아코 보아포는 '손가락'을 이용해 초상화를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인데요. 사실 5년 전만 해도 알려진 아티스트가 아니었지만 최근 몇 년 예술계에서 매우 주목 받고 있는 유망한 아티스트로 떠오른 인물입니다. 현재 구겐하임 미술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비엔나의 알베르티나 박물관, 루벨 박물관 등에서는 그의 작품을 앞다퉈 구매하고 있고, 그의 작품은 2020년 2월 런던에서 열린 필립스 경매에서 67만 5천 파운드에 판매되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모아코 보아포는 얼마 전 2021년 디올 맨 서머 컬렉션을 위해 디올과 협업하기도 했는데요. 보아포가 그린 초상화가 디올의 스웨터에 디자인으로 사용되고, 보아포가 배경으로 자주 사용하는 밝은 컬러와 패턴을 조합한 컬렉션을 발표하기도 했죠.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인 아모아코 보아포가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에 그릴 것은 '트리프티카'라고도 불리는 세 폭짜리 그림입니다. 그리고 이곳에 보아포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붓 대신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까지 어떤 그림이 그려질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아모아코 보아포는 이 그림을 그리고 얻은 수익금으로 비영리단체에 기부를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보아포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우주에 발사되는 그림을 그린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고, 너무 초현실적'이라며 자신이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된 소감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요. '이 프로젝트에 초대받게 되어 영광'이라고도 밝혔네요.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에는 과연 어떤 그림이 그려지게 될까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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