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인 2012년 잇백은 바로 고야드 백입니다. 특히 고야드 생루이 토트백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가방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매우 가벼운 바디와 실용적인 소재로 인해 많은 스타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습니다.
고야드 생루이 토트백은 특히 공항 패션에 자주 등장했는데요. 긴 비행 시간 때 필요한 용품들을 이것 저것 넣기 좋은 것이 그 이유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2013년 : 만수르 가브리엘 버킷백
만수르 가브리엘 버킷백은 지금까지도 유행하고 있는 버킷백의 시작이었습니다. 만수르 가브리엘은 레이첼 만수르와 플로리아나 가브리엘이 2012년에 설립되었는데요. 이듬해 버킷백이 유행하며 인기 브랜드 반열에 올랐습니다. 만수르 가브리엘 버킷백으로 인해 미니멀리즘 소품이 유행하게 되었습니다.
2014년 : 끌로에 드류 백
수많은 '잇 백'을 배출한 브랜드 끌로에에서 한 아이템만을 꼽자면 바로 이 드류백이 아닐까요? 둥근 곡선이 여성스러움을 담당하고 있으며 고급스러운 플랩 장식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5년 : 펜디 피카부 백
보그에서는 2015년 '잇 백'을 네티즌 투표에 부쳤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은 펜디에서 출시된 '마이크로 피카부 백'이었습니다. 사실 마이크로 피카부 백 뿐만이 아니라 모든 피카부 백은 클래식한 매력으로 2015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2016년 : 구찌 디오니소스 백
2015년 구찌의 수석 디자이너가 된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구찌의 매력, 그리고 현대적인 감각을 섞어 컬렉션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그 산물 중의 하나는 구찌의 디오니소스 백이었죠. 구찌는 디오니소스 백으로 인해 '2016년 가장 잘 팔린 명품백'으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2017년 : 자크뮈스 리 치키토
자크뮈스의 르 치키토 백은 아마 2017년 패션계에서 가장 회자되었던 아이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가방은 '미니'가 아닌 '마이크로 미니'백의 서막을 알리는 가방이었는데요. 자크뮈스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린 효자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2018년 : 디올 새들백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는 2000년 새들백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이 가방은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었죠. 새들백은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캐리가 메고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8년 새들백은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의 손길을 거쳐 다시 부활했는데요. 놀라운 점은 18년 전과 디자인이 거의 바뀌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2019년 : 보테가 베네타 파우치
2019년 7월 보테가 베네타를 맡은 디자이너 다니엘 리는 브랜드 합류 이후 보테가 베네타를 단숨에 '잇 브랜드'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역은 바로 '파우치 백'입니다. 당시 패션계에는 로고 플레이가 돋보이는 가방들이 유행했는데요. 다니엘 리는 이런 트렌드를 접어두고 로고 하나 없는 파우치 백을 선보였죠. 그는 '여성들의 손에 스마트폰 대신 쥘 수 있눈 부드러운 소재위 백을 출시하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이에 부드러운 만두 모양의 가방이 나온 것이었죠. 이 가방은 많은 셀럽들의 선택을 받으며 승승장구했습니다.
2020년 : 텔파 쇼핑백
텔파는 2005년 뉴욕에서 시작되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든 다소 생소한 브랜드입니다. 이 브랜드는 현재 미국에서는 '개념 브랜드'로 통하는데요. 라이베리아 출신의 흑인 디자이너가 만들어 다양성을 대변하고 있으며 젠더리스를 내세우며 성소수자의 인권을 대변하는 아이템이 된 것이죠. 특히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젊은 정치인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이 텔파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즉 가방을 드는다는 것은 '성소수자를 지지하고 다양성을 응원하는 것'이라는 자신의 성향을 드러내는 것이 된 것이죠.
2021년 : 구찌 재키백
'뉴트로'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는 아이템. 바로 구찌의 재키백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키백은 이 가방을 사랑했던 영부인 재키 케네디의 이름을 딴 것인데요. 구찌의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이 아이템을 다시 부활시켰교, 2021년 잇백이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