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퍼? 스탑오버?' 장거리 여행 시 알아두면 도움되는 항공 용어 4가지

여행정보신문

'한 번을 가더라도 제대로'

 

최근 여행의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일본과 동남아 위주의 단거리 노선을 짧게 다녀오는 것보다는 기왕이면 길게, 그리고 기왕이면 멀리 가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이런 트렌드에 힘입어 유럽, 미주 등 장거리 노선의 항공권 예약율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단거리 노선보다는 더 비싸기에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살 수 있을지 많이 검색하고, 고민도 하고 있는데요. 보통은 직항노선보다 가격이 저렴한 경유 노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경유 노선을 이용한다 하더라도 종류가 여러가지입니다. 트랜스퍼(transfer), 트랜짓(transit), 스탑오버(stopover), 레이오버(layover) 등의 용어가 바로 그것인데요. 이를 잘 알고 예약한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겠죠? 오늘 RedFriday에서는 이 알쏭달쏭한 용어에 대해 속 시원히 알려드립니다.

 

 

1. 환승(Transfer)

창이공항 / thecoverage.my

환승이란 경유지 공항에 내려서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는 것을 말합니다. 환승 시 탑승권은 출발지에서 경유지, 또는 목적지까지의 탑승권을 한꺼번에 받고 짐 역시 목적지까지 보낼 수 있는데요. 즉, 경유지 공항에서는 입국 심사대 밖으로 나가지 않으며 또한 탑승을 위한 별도의 수속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항공사에 따라서는 환승 항공권을 받지 못했다면 환승 시 Transfer이라고 쓰여있는 경유지 환승 데스크에서 환승 항공권을 발권받아야 합니다. 이때는 주로 이 티켓(E-ticket)이 필요하므로 미리 준비해두시면 수속 시 편합니다.

 

2. 트랜짓(Transit)


Changi airport

환승(Transfer)과 트랜짓(Transit)은 단어부터 비슷한데요. 환승과 비슷한 것 같지만 경유지에서 항공편이 바뀌지 않고 목적지까지 동일한 항공편을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트랜짓 역시 공항에서는 출입국 심사를 하지 않습니다. 항공사는 경유지에서 손님을 더 태우거나 항공유 보충, 식수 및 기내식 준비, 승무원 교대 등의 이유로 트랜짓을 합니다. 트랜짓 기간이 짧을 경우에는 비행기에 탄 채로 그냥 대기하지만 길어질 경우 공항에 내렸다가 다시 비행기를 타는 경우도 있는데요. 탑승구 근처 대기실에서 대기하거나 면세점 쇼핑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가 탑승 시간에 맞추어 재탑승하면 됩니다. 단, 비행기에서 내릴 경우에는 다시 탑승할 때 트랜짓 카드(Transit card)를 제시해야 하므로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3. 스탑오버(Stop Over)


스탑오버는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경유 또는 환승공항에서 24시간 이상 머무는 것을 말합니다. 항공사에 따라 가능한 도시가 조금씩 다르며 몇몇 항공사 및 공항에서는 스탑오버 시 무료 관광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스탑오버 시 주의사항으로는 출발 항공에서 맡긴 짐들이 최종 목적지까지 바로 가지 않는다는 것인데요. 경유지에서 수하물을 반드시 찾아야 하며, 다시 체크인 시에는 최종 목적지까지 짐을 부쳐야 합니다. 환승이나 트랜짓처럼 몸만 나올 경우 짐을 잃어버리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이런 불편함은 있지만 스탑오버의 장점은 항공권 한 장으로 두 나라를 여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와 함께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 직항 편보다 항공료가 많이 저렴하다는 장점 또한 있습니다. 스탑오버를 위해서는 반드시 항공권 구매 전 미리 스탑오버 가능 여부를 체크한 후 항공사 담당자에게 미리 스탑오버를 신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공권 구매 후 신청하게 되면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스탑오버 신청이 불가능할 수 도 있기 때문인데요.

 

4. 레이오버(Lay Over)


인천공항 무료투어 / 조선일보

레이오버는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경유 또는 환승공항에서 24시간 이내에 환승하는 항공편을 말합니다. 레이오버의 장점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공항 밖으로 나갔다 올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스탑오버와 달리 출발 공항에서 맡긴 짐들을 찾은 뒤 다시 맡길 필요 없이 바로 최종 목적지로 배송됩니다. 항공사 및 공항별로 다르지만 보통 무료로 진행되는 시티 투어가 있으니 항공사나 해당 공항 홈페이지를 꼭 한 번 둘러보길 추천합니다. 인천공항 역시 환승공항으로 잠시 레이오버하는 승객을 위해 무료로 인천 근교 및 서울 투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고 공항으로 복귀 시에는 티켓과 여권을 보여주고 심사를 받으시고 출발 편 비행기에 탑승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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