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비행 불편하게 앉아서 가세요?' 이코노미석에서도 누워서 꿀잠 잘 수 있도록 만든 항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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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석에서 장거리 노선을 이용하는 것은 굉장히 곤욕입니다. 잠을 자야 시간이 잘 가기에 기내에서 제공하는 주류를 마시고 잠을 청해 보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죠. 다리는 부종으로 부어오르고, 허리도 아프고 목도, 어깨도 다 아픈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항공사에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제로 항공기 좌석에 적용하여 승객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항공사의 특별한 아이디어는 무엇일까요?

2017년 에어 뉴질랜드(Air New Zealand)에서는 한 아이디어를 한 공모전에 출품했습니다. 이 공모전의 이름은 '크리스털 캐빈 어워드(Crystal Cabin Award)'이며 이는 항공기 객실 인테리어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기도합니다. 이 아이디어는 2017년 이 공모전에서 당당히 입상했으며 실제로 이를 상용화시켜 전 세계 여행객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 아이디어의 이름은 '스카이카우치(SkyCouch)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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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카우치의 아이디어는 굉장히 단순합니다. 바로 이코노미 좌석의 아래에 발 받침대를 붙여 평소에는 이를 직각으로 접어놓고, 이 좌석을 침대로 만들고 싶다면 이 발 받침대를 위로 들어 올리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고속버스에 있는 발 받침대가 좀 더 확장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스카이카우치는 한 좌석만 신청할 수는 없습니다. 세 자석으로 이루어진 한줄의 좌석을 모두 신청해야합니다. 이 발 받침대를 모두 올리면 매우 작은 싱글침대 정도의 크기여서 매우 넓지는 않지만 성인 두명이 함께 누울 수는 있는 크기입니다. 항공사에서는 스카이카우치 좌석을 신청한 사람들에게 베개와 이불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겠네요.

이 아이디어의 상용화는 특히 아기와 함께 여행하는 여행자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인데요. 항공사 측에서는 2017년의 아이디어를 좀 더 발전시켜 성인 및 아이가 누워있을 때도 안전벨트 착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안전벨트를 개발했습니다. 

만약 이 좌석을 성인 2명이 이용한다면 성인 2명의 좌석 요금과 더불어 세 번째 좌석 요금의 50%를 지불해야 한다고 하네요. 현재 이 좌석은 예약이 어려울 정도라고 하는데요. 고급스러운 기내식, 빠른 탑승 등 다른 혜택 없이 좌석만 편안하게 가고 싶은 실속 여행자들에게 인기 만점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항공사에서도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를 빨리 도입하여 필요한 승객들이 추가 요금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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