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에서 모델이 뜬금없이 돼지에게 엉덩이 물린 이유는?

 

 

'바하마'를 아시나요? 바하마는 700여 개의 섬으로 구성된 제도이며 미국 동남부의 휴양도시인 마이애미에서 불과 3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곳입니다. 이곳은 따스하고 온화한 기후 덕분에 많은 미국인들과 캐나다인들의 휴양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매년 1,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리는 곳입니다.

 

바하마의 많은 섬들 중 특히 관광객의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 있는데요. 이 섬은 바로 '돼지 섬'입니다. 이 섬의 정식 명칭은 'Big Major Cay'이며 이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입니다. 이 섬은 왜 돼지 섬일까요? 바로 돼지들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돼지들이 이곳에 살기 시작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콜럼버스가 이곳을 항해할 때 데리고 왔다는 설, 해적이나 지나가는 뱃사람들이 식용으로 몇 마리를 풀어 놓고 떠나면서 돼지들이 살게 되었다는 설 등이 있습니다.

 

 

이 돼지들은 무엇을 먹고 살까요? 바로 관광객이 주는 먹이를 먹고사는데요. 관광들이 타고 있는 배가 섬으로 다가오면 이 돼지들은 자신에게 먹이를 주는 줄 알고 수영을 해서 앞바다까지 나가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이 돼지 섬에서 봉변을 당한 여성이 있었는데요. 베네수엘라의 피트니스모델인 미셸 르윈(Michelle Lewin)입니다. 르윈은 이국적인 배경에서 비키니 화보를 촬영하기 위해 이곳에 왔는데요. 단독으로, 또 돼지들과 함께 화보를 순조롭게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새끼 돼지와 함께 모래사장에서 뒹굴뒹굴하기도 하고, 새끼 돼지의 머리도 쓰다듬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후 그녀는 돼지들과 함께 헤엄치는 샷을 찍기 위해 물속으로 들어갔으며 이후 해변을 따라 걷기 위해 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이때 악몽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녀가 돼지에게 등을 돌린 순간 1초 만에 돼지 한 마리가 달려와 그녀의 오른쪽 엉덩이를 물었습니다. 그녀가 도망가자 더 많은 돼지들이 그녀를 향해 달려들었습니다. 너무 놀란 르윈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갔습니다. 그녀의 엉덩이는 피멍이 들기에 이르렀습니다.

 

굉장히 귀여울 것 같은 돼지들이지만 사실 이 돼지들은 매우 덩치가 크고 음식을 먹기 위해 저돌적으로 사람에게 달려들기 때문에 다소 위험한 것은 사실이라고 하는데요. 음식을 줄 때도 조심해야한다고 합니다. 먼저 음식을 주다가 손을 물릴 수 있기 때문에 돼지의 입보다 위쪽에서 줘야 하며 음식이 없을 때는 돼지에게 손바닥을 펼쳐서 음식이 없다는 것을 보여줘야 돼지들이 단념한다고 합니다. 돼지를 피해서 등을 보인다면 돼지가 엉덩이를 깨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하네요. 물론 르윈은 이후 환한 미소로 자신에게 일어난 사고에 대해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러나 동물을 테마로한 관광지에서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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