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여행길! 그러나 시차 적응에 실패한 경우 피로, 두통, 소화불량, 위염, 혈압이상, 변비 등으로 여행을 망칠 수 있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오늘은 RedFriday에서 승무원이 알려주는 시차 극복 방법을 소개합니다.
1. 시차 증후군의 증상은?
세계 각국을 방문하는 승무원이나 시차가 많이 나는 지역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가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시차 증후군은 의학 용어로는 제트 래그(Jet lag), 시차증이라고 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시차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밤에 잠이 오지 않고 정신이 멀쩡한데 낮에 졸리는 경우. 두 번째, 음식을 먹으면 소화가 잘되지 않고 두통과 현기증이 있는 경우. 세 번째 마음이 불안하고 집중이 잘 안되며 기억력이 떨어지는 경우입니다.
2. 기내식이 맛있더라도 조금만
해외여행 중 기내식은 여행자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한때 대한항공에서 기내식을 비빔밥을 개발해 화제가 되기도 할 만큼 다양한 음식들이 기내에서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마 해외여행 중 기내식을 먹으면 조금만 먹더라도 배가 더부룩해지거나 가스가 차는 경험을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이유는 기내에서는 기압이 지상보다 20%가량 낮고 또 건조하기 때문인데요, 닭장 같은 기내에서 10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을 하면서 계속 먹고 마시기만 한다면 운동량 부족으로 소화불량이 오기 쉽습니다. 그래서 기내식은 평소 섭취량보다 적게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시아나 포두부보쌈 기내식 / 출처 : 아시아나항공 공식 홈페이지
3. 기내에서 술은 가급적이면 피할 것
비행기를 타면 평소에 잘 마시지 않던 와인도 갑자기 마시고 싶고,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비행기 탑승의 긴장을 푸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내에서는 기압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더 빨리 취하게 되며, 평소 주량보다 더 많이 마시게 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특히 시차가 많이 나는 미주나 유럽으로 여행을 간다면 맥주나 와인 등 주류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시차로 인한 피로에 숙취까지 함께하여 컨디션을 망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 대한항공 블로그
4. 도착지에서 낮잠은 시차 적응의 적
너무 피곤한 경우 20~3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은 컨디션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비행 후 목적지에 도착하였을 때 긴 낮잠을 자게 되면 밤에 잠이 오지 않게 되고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다음날 아침은 피곤한 상태로 여행을 하게 됩니다. 낮과 밤이 바뀐 채로 여행하고 싶지 않다면 낮잠보다는 커피 한 잔으로 급한 피로를 물리치고 현지의 밤이 오면 자는 것을 추천합니다.
5. 물은 "Yes" , 커피는 "No"
장시간 비행기를 타게 된다면 물을 많이 마시는 게 좋습니다. 물론 화장실을 자주 갈 수 있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몸에 충분한 수분이 있으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차로 인해 피로감이나 나아가 두통 등의 증상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어 비행 중에는 6시간마다 최소 1L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카페인이 든 커피는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고도가 높은 상공에서는 인체 저항성이 떨어져 카페인으로 인한 각성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나 목적지에서의 시차 적응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햇볕을 찾아라
도착지에서 시차 적응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햇볕입니다. 햇볕을 쬠으로써 깨진 생체리듬을 효과적으로 적응시키고 수면과 각성의 주기를 조율할 수 있어 오랜 시간의 비행으로 인해 흐트러진 생체리듬을 효과적으로 정상화시킬 수 있습니다. 낮 시간대에 야외에서 충분히 햇볕을 쬐거나 창가나 테라스에서 햇볕을 받으며 휴식을 취하는 것은 시차 적응에 큰 도움이 됩니다.
개인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우리 몸은 보통 48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시차를 극복한다고 합니다. 그 48시간이 아깝게 느껴진다면 앞서 소개한 6가지 방법으로 남들보다 빠르게 시차증을 극복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