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아시나요?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났으며 모델 출신으로 2005년 트럼프와 결혼하여 지금은 영부인이 되었습니다. 모델 출신 다운 패션 소화력과 특유의 도도한 표정으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2017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죠.
멜라니아 여사의 패션은 항상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는데요. 대게는 하이패션을 우아하게 소화해 찬사를 받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화려한 의상으로 시선을 끌었거나, 그냥 영부인 자체가 너무 예뻐서인데요. 얼마 전 멜라니아 여사의 한 의상이 다시 한번 화제가 되었습니다.
얼마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G7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했는데요. 미국 대통령 전용기에서 내려오는 멜라니아 여사의 드레스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바로 무릎 아래까지 오는 화사한 노란색 슬리브 드레스였는데요. 이 드레스의 포인트는 바로 오른쪽 어깨 부분과 왼쪽 하단의 타이 다이(Tie-Dye) 패턴이었습니다.
타이 다이는 일명 홀치기염색이라고도 불리는 기법으로 염색하기 전 원단의 일부를 묶거나 감아서 풀면 무늬가 나타나게 되는 염색법입니다. 설리, 산다라 박, 블랙핑크의 로제 등 우리나라 연예인 뿐만이 아니라 테일러 스위프트, 지지 하디드 등 외국 연예인에게까지 사랑받는 아이템이기도 하죠. 연예인 뿐만이 아닙니다. 좀 인기 있다고 하는 SNS 유명인들도 속속 자신의 트렌디함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타이 다이 제품을 입고 인증샷을 올리고 있습니다.
'트렌디 함의 상징'이 되어버린 타이 다이 패턴을 영부인이, 그것도 공식 행사에서 입으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 같은데요. 그런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멜라니아 영부인은 아주 우아하면서도 트렌디하게 타이 다이 제품을 소화했습니다
이는 캘빈 클라인의 드레스로 원래 약 70만 원 정도에 판매되던 제품이며 이 드레스와 함께 크리스찬 루부탱의 핫핑크 색 힐을 매치했습니다.
물론 모두가 이 패션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와인을 쏟은 것 같다고 혹평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상황에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또한 이 드레스에 '숨겨진 메시지'가 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는데요. 최근 프랑스에서 노란색은 곧 '노란 조끼 운동'을 연상시키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유는 다양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멜라니아 여사의 패션에 상당한 관심이 있는 것 만은 분명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