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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레드프라이데이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많이 하는 '배낭여행'은 큰돈을 들이지 않고, 값싼 숙소에 머무르고, 현지 음식을 먹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여행 방식입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의식주를 해결할 기본적인 비용도 없이 여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는데요. 이들은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거나, 아마추어 수준의 음악을 연주하거나, 심지어는 '프리 허그'라며 포옹을 해주고 금전적인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바로 '베그패커'입니다. 베거패커란 '구걸하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베그(beg)'와 배낭여행객을 뜻하는 '백패커'의 합성어로 '구걸을 통해 여행비를 버는 사람'을 뜻하죠. 특히 베그 패커에는 백인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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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커플이 배낭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남루한 행색의 커플인데요. 여행의 피로를 덜고 싶었던 것일까요? 이들은 바닥에 앉아 아름다운 운하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셨습니다. 이들은 곧 이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했는데요. 125만 원의 벌금을 내고, 이 도시에서 추방당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들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독일에서 온 32세, 그리고 35세의 여행자는 베니스의 랜드마크이자, 유서 깊은 다리인 리알토 다리의 아래쪽에 앉았습니다. 이내 이들은 큰 배낭에서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내기 시작했는데요. 그들이 바닥에 앉을 매트, 두 개의 머그잔, 큰 생수통, 그리고 미니 코펠, 그리고 휴대용 버너 등의 물품이었습니다. 이들은 커피를 마시고 싶었던 것 같은데요. 버너에 커피를 끓여 컵에 담고..
여행 가서 가장 멋진 순간 중 하나는 해가 떠 있는 시간이 다 지난 후 여행을 마무리하며 달콤한 칵테일 한 잔을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 이런 장소는 고층 호텔이나 유명한 랜드마크의 옥상에 있으며 '루프탑 바'라는 이름으로 불리죠. 이곳에는 엄격한 드레스 코드가 있으며, 칵테일 한 잔을 2만 원에 팔고, 삐까뻔쩍한 의자에 꼿꼿이 앉아 우아하게 칵테일 타임을 즐겨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돈을 쓰고 우아한 분위기에서 마시는 칵테일도 좋지만, 값싸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과 부담 없이 이야기할 수 있으며, 반바지에 조리를 신고 가도 쫓아내지 않는 곳이라면 어떨까요? 배낭여행자들을 위한 이런 루프탑 바는 없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값싸고, 드레스코드가 없는 바도 아름다운 전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