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의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는 갖가지 일이 일어납니다. 살아 있는 올챙이를 입에 넣어 운반하려다 적발된 여성, 영화 '토이스토리'의 주인공 우디가 차고 있는 장난감 총을 뺏은 영국 히드로 공항 보안 검색 요원, 군에서 전역하면서 기념으로 챙긴 실탄을 뺏긴 전역 군인 등 각종 황당한 사건들이 연일 매체를 장식하고 있죠.
오늘 RedFriday에서 소개할 사건도 중국의 한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이 남성은 무엇을 소지했길래 이토록 화제가 되었을까요?
중국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시에 있는 국제공항, 선양타오셴국제공항에서 한 남성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근무하던 보안 요원은 뭔가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렸는데요. 바로 이 남성의 입안에 무언가를 먹고 있는 듯 볼이 불룩했기 때문입니다.
보안 요원은 이내 입안에 무엇이 있는지 물었으며, 이 남성은 입안에 치아가 있다는 얼토당토않은 대답을 했다고 하네요. 결국 이 남성의 입안에 들어있던 것의 정체가 밝혀졌는데요. 바로 라이터였습니다.
이내 경찰이 출동해 이 승객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는데요. 그는 담배를 매우 많이 피우며 두 시간 비행하는 동안 도저히 담배를 피우지 않고는 못 갈 것 같아 라이터를 입안에 숨겼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아마 보안 요원에게 고마워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만약 비행기 안에서 담배를 피웠다면 지금쯤 그는 감옥에 갇혀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