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후기] 여행 크리에어터가 유튜브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 들을 수 있는 여행토크쇼

우연히 한 여행 토크쇼의 안내문을 보게 되었습니다. [역대급 경품]이라는 머리말로 에디터의 클릭을 유도했죠. 여행 토크쇼 소개보다는 경품의 목록이 눈에 띄었습니다. 클럽메드 숙박권, 롯데리조트 속초 숙박권, 국내 특급 호텔 식사권, 각종 테마파크 이용권 등 어마어마한 경품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이 토크쇼는 네이버 여행 주제판인 여행플러스에서 주최하는 것이었는데요. 주말에 노느니 한 번 가보자는 마음으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경품에 대한 일말의 기대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어요....)

1만 5천 원이라는 거금(?)의 신청비가 있었지만 경품 이외에도 참가자 전원에게 빵빵한 경품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여행플러스에서 실시한 네 번째 콘서트였는데요. 2회 때 한번 참석하고 에코백, 손톱깎이 셋트, 엽서, 여행 도서 등 여행 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각종 물품 등을 두 손 가득 받았던 좋은 추억이 있었기에 기념품에 대한 기대도 있었습니다.

드디어 11월 30일 당일! 수많은 광화문역 지하철 인파를 뚫고 행사장으로 들어갔습니다. 행사장에 들어가기 전 좌석 번호와 기념품을 받았는데요. 지난번과는 달리 책 한 권이 들어있어 당황했지만, 한 권의 책도 퀄리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바로 고가의 여행 가이드북이었죠. 

먼저 유튜브 스타인 희철리즘의 강연이 30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스스로 별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위트와 진정성을 담은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여행 꿀팁이나 여행 정보에 관한 내용을 풀어놓는 줄 알았지만 강연 내용은 '여행을 통해 얻은 것'에 더 가까웠습니다. 여행 시 인종차별 등을 당했을 때 마음가짐, 준비성 없는 성격으로 여행을 다니며 얻을 수 있었던 것 등을 알려줬죠.

그리고 Q&A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가장 궁금했던 것은 47만 구독자인 희철리즘의 수익이었던 것 같습니다. 정확한 액수를 밝힐 순 없었지만 이번 달에는 본인 또래의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 월급의 6배를 벌었다고 밝혔네요. 대기업 월급이 얼마인지 모르는 에디터는 머릿속으로 상상해보았다는 후문이...

잠깐의 브레이크 타임을 가진 후 유튜브 채널 '달콤한 크루들'에 출연 중인 전직 승무원 켈리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무대에 올라서는 순간 켈리님의 아우라에 넋을 잃고 말았네요. 켈리님 역시 자신이 세계 여행, 승무원 생활을 하며 느낀 점, 배운 점 등을 진솔하게 풀어냈습니다. 

켈리님과도 Q&A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전직 승무원답게 항공 업계에 관련된 많은 질문에 답해줬습니다. 비행기 무료 업그레이드에 관련된 썰, 기내 진상 승객, 그리고 자신이 항공사를 옮긴 이유 등을 말해줬습니다.

이중 희철님도 켈리님에게 질문을 했는데요. 역시 희철님 다운 날카로운 질문이 나왔습니다. 

"육체적으로 고되고 힘든 직업인 승무원을 본인도 그만뒀으면서 왜 추천하냐?"는 식의 질문이었습니다. 

켈리님은 (뒤쪽에 남편분이 앉아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결혼도 안 해보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해 보는 것이 낫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외항사에는 근속년수가 25년이 넘어가는 승무원들이 많이 있다면서 오래 일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하네요. 

드디어 경품 추첨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에이 설마~'라는 마음과 '혹시 나도'라는 마음이 섞이며 나도 모르게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추첨은 현장에서 이루어졌는데요. 여행플러스 사장님, 그리고 희철님, 켈리님이 번갈아가며 추첨함에서 하나씩 뽑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름이 호명되던 와중에 잠깐 멍 때리고 있던 사이, 같이 갔던 동행인이 제 어깨를 쳤습니다. 이름이 호명된 것이었습니다. 바로 여신 켈리님께서 제 이름을 뽑아준 것입니다. 이게 꿈이야 생시야. 경품이 뭔지도 모르고 일단 내려갔습니다. 기념 촬영을 한다고 하네요. 일단 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뭔지도 모르고 일단 사진을 찍고 왔습니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켈리님, 희철님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물론 사진도 찍고 싶었지만 빨리 경품을 수령하고 싶었습니다. 에디터가 받은 경품은 1인에 12만 원하는 한 유명 호텔 뷔페의 2인 식사권이었습니다. 내 인생에 이런 행운이! 동행인의 의미심장한 눈빛을 애써 외면했습니다. 

유튜브에서만 보던 크리에이터들을 실제로 보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기회, 그리고 인생 최초의 '경품 당첨' 기회까지. 잊을 수 없는 여행 토크쇼였습니다. 

내년에도 여행 토크쇼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또 한 번의 행운을 기대하며 꼭 참석하고 싶네요.

* 에디터가 직접 방문하고 작성한 여행+토크쇼 리얼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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