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음식을 먹는 것도 큰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태국에 가면 팟타이를 먹고, 스페인에 가면 빠에야를, 그리고 베트남에 가면 쌀국수를 먹겠죠.
이런 음식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식들인데요. 사실 이런 유명한 음식 말고도 그 지역의 지역 주민들이 먹는 '진짜 로컬 음식'이 있게 마련입니다.
1. 태국 방콕
관광객 PICK : 태국 하면 팟타이가 떠오를 정도로 팟타이는 태국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알려진 음식입니다. 물론 팟타이도 먹어야겠죠.
로컬 PICK : 그러나 방콕에 사는 로컬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소울 푸드'를 고르라고 하면 아마 '팟 크라 파오'일 것 같습니다. 태국어로 팟(pod)은 볶음이라는 뜻이고, 크라 파오(kra pao)는 타이 바질이라는 향신료를 뜻합니다. 즉, 이 음식은 타이 바질, 마늘, 그리고 칠리를 간 고기와 함께 볶아 달걀 프라이, 피시소스, 간장, 설탕에 졸여 밥과 함께 먹는 음식입니다.
2. 일본 도쿄
관광객 PICK : 일본에 처음 간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초밥을 먹을 것 같습니다.
로컬 PICK : 그러나 도쿄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초밥보다 더 자주 먹는 것이 있는데요. 바로 일본식 라멘입니다.
3. 중국 상하이
관광객 PICK : 상하이에 방문한다면 먼저 샤오롱바오를 찾을 것 같습니다. 샤오롱바오는 상하이의 대표 음식인 육즙 가득한 만두입니다.
로컬 PICK : 그러나 샤오롱바오보다 더 큰 만두 셩지엔도 좋은 선택입니다. 셩지엔은 밑은 군만두처럼 바삭하고 위는 물만두처럼 촉촉한 고기만두입니다. 셩지엔의 안에는 뜨거운 고기 육수가 한껏 들어가 있으므로 만두피를 살짝 찢어 만두를 식힌 후 한 번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4. 베트남 호찌민
관광객 PICK : 베트남 하면 퍼(pho)라고 불리는 쌀국수가 가장 유명합니다. 고기 향이 가득한 육수에 매끄러운 쌀국수, 그리고 아삭아삭한 숙주가 들어가 있으며 이는 베트남의 소울푸드이죠.
5. 미국 로스앤젤레스
관광객 PICK : 사실 미국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이라는 것을 떠올리기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떠올릴 것 같습니다. 물론 로스앤젤레스에 간다면 인앤아웃버거에 가야겠죠.
로컬 PICK : 그러나 로스앤젤레스에서 의외로 괜찮은 것은 멕시코 음식입니다.
6. 스페인 바르셀로나
관광객 PICK : 스페인에 간다면 빠에야를 먹지 않을 수 없겠죠. 그러나 사실 빠에야는 스페인의 남동부에 위치한 도시 발렌시아의 명물입니다.
로컬 PICK : 바르셀로나에 간다면 카탈루냐 전통 음식을 한 번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겨울에는 '칼솟'이라는 음식도 유명합니다. 칼솟은 우리나라의 대파와 비슷한 모양을 가진 양파로 이를 직화로 구워 까맣게 탄 껍질을 벗겨내고 잘 익은 흰 속살 부분만 먹는 요리입니다. 그리고 이 속살을 로메스코 소스에 찍어 먹는 것이죠.
7. 대한민국 서울
관광객 PICK :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무엇을 먹을까요? 바로 한국식 바베큐라고 합니다. 직접 식탁에 불판을 가져다 놓고 즉석에서 고기를 구워 여러 가지 소스와 야채를 넣고 상추에 쌈을 싸 먹는 것을 하나의 문화로 여기고 즐긴다고 하네요.
로컬 PICK : 트래블러에서 소개한 로컬 음식은 무엇일까요? 바로 '치맥'입니다. 치맥이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도 상세히 소개해 두었죠. 바삭하게 튀긴 치킨과 차가운 맥주의 조합이 매우 환상적이라는 설명도 곁들였습니다.
얼마 전부터 한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중국 전역에 '치맥'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특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닭 다리를 뜯는 장면이 방영된 후 이런 현상이 더욱 뜨거워졌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