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해도 너무한 대륙의 표절' 찰스를 쳘스로 만들어 브랜드 베낀 중국 회사

중국의 브랜드 베끼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입니다.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 뉴발란스, 무인양품 등은 물론 우리나라 브랜드인 설빙, 김밥천국, 파리바게트, 굽네치킨 등도 그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자동차 디자인 도용은 물론 한국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과 줄거리 또한 그대로 쓰는 경우도 있죠. <별에서 온 그대>와 <상속자들>을 베껴 <별에서 온 상속자들>이라는 드라마를 만든 것은 매우 유명한 일이죠.

얼마 전 또 하나의 브랜드가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바로 싱가포르 브랜드 찰스앤키스(Charles & Keith)입니다. 찰스앤키스는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인데요. 합리적인 가격으로 세련된 디자인의 핸드백, 신발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1996년에 생겼으며 전 세계에 600개 이상의 매장이 있는 글로벌 브랜드이죠.

중국의 가죽 회사인 광저우 위안타이 레더에서는 찰스앤키스와 매우 유사한 철스앤키쉬(Cherlss&Keich)를 만들어 매장을 하나둘씩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브랜드 로고, 폰트, 홈페이지 구성, 콘셉트, 등을 찰스앤키스와 유사하게 만들어 소비자들을 혼동시키고 있는데요. 영어 알파벳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실수로 철스앤키쉬의 제품을 구매하고 뒤늦게 찰스앤키스의 제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하네요.

이런 경험들이 웨이보에 속속들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한 네티즌은 찰스앤키스의 제품인 줄 알고 구매한 후 환불 요청을 거절당하자 쳘스앤키스의 매장 앞에 가방을 올려두고 할인 판매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찰스앤키스는 중국에서 약 95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데요. '샤오CK'(小CK)로 불리며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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