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항공사도 있다?' 세계 각국 논란 된 승무원 달력 디자인

2020년이 밝았습니다. 새해의 달력을 찾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죠. 각 기관에서는 홍보 및 고객 서비스를 목적으로 달력을 많이 제작하고 있는데요. 항공사도 그 중 하나입니다. 많은 항공사에서는 전문모델, 혹은 자사의 승무원들을 모델로 하는 한정판 달력을 판매하고 있으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하고 있죠. 오늘 RedFriday에서는 화제가 되었던 항공사 달력을 소개합니다.


1. 티웨이 항공 (한국)

한국의 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 항공의 경우 2016년부터 달력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매년 다른 콘셉트로 달력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가장 논란이 되었던 달력은 2017년 달력이었습니다. 2017년 달력에서는 티웨이항공의 유니폼을 리폼하거나, 유니폼의 색상에서 영감을 받은 의상을 승무원들이 직접 착용하고 사진을 찍었는데요. 일부 사진이 매우 선정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짧은 핫팬츠, 어깨가 훤히 드러나는 타이트한 상의, 원피스의 한 중간에 깊게 파인 슬릿, 그리고 심지어 짧은 원피스를 입고 바닥에 앉아 선정적인 포즈를 취한 사진까지 있었습니다. 승무원들을 성상품화 했다는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었죠.


2. 고려 항공 (북한)

보수적인 북한 사회에 승무원 달력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북한 유일의 항공사인 고려항공에서는 2017년 처음으로 조종사 두 명과 승무원 다섯 명이 등장한 승무원 달력을 선보였는데요. 기존의 북한 달력은 풍경이나 문화재 명소 등이 대부분이었으며, 승무원이 달력의 모델로 등장한 것은 2017년이 처음이었다고 하네요. 


3. 비엣젯 항공 (베트남)

비엣젯 항공에서는 매년 비키니를 입은 여성을 달력의 모델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성상품화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꿋꿋이 비키니 달력을 제작하고 있는데요. 2020년에도 비키니 달력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2020년의 달력은 이전의 달력들 보다 다소 얌전해졌다는 평을 받고 있네요.


4. 라이언에어 (아일랜드)

유럽 최대의 저비용항공사 라이언에어도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 동안 제작해왔습니다. 이 또한 자선 기금을 모금하는 것으로써 자사의 여승무원들이 비키니를 입고 찍은 것이었죠. 이 달력은 거의 성인 화보 수준이었는데요. 엄청난 비판 끝에 결국 2014년을 마지막으로 사라졌습니다.


5. 에어발틱 (라트비아)

에어발틱(발트항공)은 1995년 라트비아 정부와 스칸디나비아 항공의 합작회사로 라트비아의 저비용 항공사입니다. 에어발틱의 달력 또한 매우 유명한데요. 자사의 승무원 중 가장 미모가 아름다운 직원을 선발하여 모델로 세우며, 라트비아 유명 디자이너의 옷까지 동원되는 등 패션 화보 뺨치는 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6. 녹에어 (태국)

성인 남성을 타깃으로 하는 잡지인 맥심, 그리고 플레이보이와 대놓고 손잡은 항공사. 녹에어입니다. 2013년에는 맥심과, 2014년에는 플레이보이와 협업해 달력을 제작했는데요. 이 또한 성상품화 논란으로 시끌시끌했죠. 녹에어는 급기야 반라의 남성들을 등장시킨 달력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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