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항공사와 공항에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철저한 짐 검사는 물론 몸수색도 게을리하지 않죠. '비행기'라는 교통수단의 특성상 한번 사고가 나면 많은 인명 사고가 나기에 힘들더라도 이런 조치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나쁜 마음을 먹는다면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 '누군가'를 잡아내는 것도 공항 보안 검색대의 중요한 임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공항 측에서는 과연 어떤 기준으로 이런 수상한 사람들을 잡아내는 것일까요? 뭔가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는 것일까요? 얼마 전 TSA(미국 교통 보안청) 직원들의 교육 자료가 인터넷에 누출되었는데요. 이 자료에 비법이 있어 보입니다. 이 자료의 이름은 '관찰 기법을 통한 승객 조사(Screening of Passengers by Observation Techniques)'입니다.
* TSA :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의 약자로, '미국 교통 보안청'을 지칭하는 말. 항공 교통 보안을 위해 미국 내 공항에서 보안 검색을 담당하고 있음.
이 자료에 따르면 걸어가면서 휘파람 불기, 하품 많이 하기, 눈 자주 깜빡이기, 목청 가다듬기, 바닥 보고 걷기 등의 행동을 하면 보안 검색대에서 추가 조사를 받을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또한 부적절한 의상을 착용하거나 비행 탑승 시간에 딱 맞춰 오는 것 또한 의심을 살 수 있는 행동이라고 하네요.
한편 이러한 '관찰'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추가조사를 받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요. 바로 항공권에 적혀있는 'SSSS' 코드입니다. SSSS 코드는 'Secondary Security Screening Selection'의 줄임말로 '2차 보안 검색 대상자'라는 뜻입니다. 즉 요주의 인물로 선정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SSSS 코드의 대상자는 누구일까요? TSA 대변인은 FBI의 테러리스트 감시 목록에 올라와 있는 경우, 혹은 무작위로 선정된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으로는 편도 항공권만 예약해 불법 체류가 의심되는 경우, 현금 결제를 한 경우, 특정 국가나 위험 지역을 여행한 경우 이 코드가 찍힐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