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리스룩에서 정치색까지'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 독특한 의상 BEST 5

얼마 전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손꼽히는 '그래미 어워드'가 열렸습니다. 이 시상식에는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이 참석해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는데요. 한국 가수가 그래미 어워드에서 공연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시상식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레드 카펫인데요. 이번 레드 카펫에도 쟁쟁한 스타들이 저마다의 의상을 입고 멋진 포즈를 취하기도 했죠. 언론에서는 나름대로의 베스트 드레서와 워스트 드레서를 뽑아 의상에 대한 논평이 이어지기도 했죠.

베스트, 워스트 드레어 이외에 다소 독특한 의상들도 있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이들의 의상을 소개할 텐데요. 과연 이들은 왜 이런 의상을 입고 나타난 것일까요?


1.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이날은 빌리 아일리시의 날이라고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올해의 레코드상'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노래상' '신인상' 등 주요 부문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기 때문입니다. 의상 또한 눈길을 끌었습니다. 빌리 아일리시 특유의 헐렁한 상의와 하의, 그리고 형광 초록색 헤어스타일, 그리고 네일 아트까지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로 꾸몄네요. 빌리 아일리시는 그야말로 '구찌걸'이었는데요. 헐렁한 슈트는 물론, 장갑, 귀걸이, 마스크까지 구찌의 로고를 노출했습니다.


2. 릴 나스 엑스(Lil Nas X)

방탄소년단과 함께 화려한 콜라보 무대를 꾸민 릴 나스 엑스입니다. 릴 나스 엑스는 6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었는데요. 의상 또한 범상치 않았습니다. 바로 핫 핑크 카우보이 스타일의 옷을 입고 나타난 것이었죠. 핑크와 골드의 조화가 화려하네요.


3. 빌리 포터(Billy Porter)

자타 공인 화제의 드레서 빌리 포터입니다. 그는 2019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파격적인 커스텀메이드 턱시도 드레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죠. 젠더리스 룩의 선두주자인 빌리 포터는 이번에도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바로 화려한 테슬이 달린 점프슈트를 입은 것이었죠. 반짝이는 소재의 점프슈트와 볼레로, 은색 초커, 그리고 커튼 같은 테슬이 달린 모자를 착용했는데요. 실버를 사용한 그의 메이크업 또한 화제가 되었습니다.


4. 리키 레벨(Ricky Rebel)

가수 리키 레벨 또한 기묘한 의상으로 주목 받았습니다. 앞모습은 다소 평범해 보이는 것 같은데요. (물론 매우 평범하지는 않습니다.) 뒷모습이 화제가 되었죠. 그는 엉덩이가 훤히 드러나는 의상을 입었는데요. 이곳에 '이거나 탄핵해 보시지(IMPEACH THIS)'라는 글씨를 써둔 것이었죠. 이 문구는 대통력 탄핵안을 발의하고 하원에서 통과시킨 민주당 세력을 비꼬려는 의도인 것 같네요. 그가 의상으로 정치적 메시지를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그래미상 시상식에도 '트럼프 지지' 의상을 입고 나온 전력이 있죠.

5. 조이 빌라(Joy Villa)

싱어송라이터 조이 빌라도 트럼프를 지지하는 의상을 입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에나멜 소재의 드레스를 입었는데요. 공화당을 상징하는 붉은색을 선택했으며, 드레스의 앞면에는 TRUMP 2020을, 뒷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지지하는 문구를 새겨 넣었네요. 핸드백 또한 이 노선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바로 공화당을 상징하는 코끼리 문양이 그려진 클러치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유명 인사가 이런 방식으로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은 잘 보기 힘든 광경이라 매우 신기하면서도 생소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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