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마지막 날 중국 우한시에서는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 27명이 발생해 격리치료 중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우한은 후베이성의 중심 도시로 중국에서 일곱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입니다.
2020년 1월 10일에는 우한 폐렴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오며 사태는 심각해졌습니다. 이후 진원지인 우한을 넘어 수도 베이징과 대도시 상하이 등에서도 연이어 확진자가 나았죠. 중국 당국은 1월 23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하는 봉쇄 결정을 내렸으나 이미 많은 수의 우한 시민들이 다른 도시, 혹은 다른 나라로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죠.
그는 지난 일요일 자신의 SNS 계정에 현재 자신이 우한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알렸는데요. 그의 글은 곧 논란이 되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우한 폐렴 사태가 크게 심각해지기 전에 우한에 여행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녀가 도착했을 때는 사람들이 거의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고 하네요. 이후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그녀는 우한 시내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근교로 짐을 싸서 내려갔다고 합니다. 그곳에는 사람들이 적으니 감염이 확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었죠.
그다음 날 우한이 폐쇄되었고 그녀는 슈퍼마켓에 가서 생필품과 먹을 것을 사두었다고 하는데요. 그때는 길거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자신이 감염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당분간 홍콩에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춘절을 맞아 우한에서 폭죽을 터뜨린 것도 밝혔는데요. 이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네티즌들은 지금 이 시국에 그런 게시글을 올리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한 것이었죠. 사망자까지 속출하고 있고, 전 세계인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데 혼자서 축제 무드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애너벨라는 과연 언제까지 우한의 근교에 있어야 할까요? 아마 꽤 오랜 시간이 지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자신의 SNS로 생존 신고를 하고 있는데요. 빠른 시일 내에 이 사태가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