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기차, 낭떠러지' 위험한 곳만 찾아 사진 찍는 커플의 조언은?

이 사진을 보신 적이 있나요? 한 커플이 달리는 열차 밖으로 몸을 기울여 키스하는 사진입니다. 물론 여자는 두 손으로 기차의 손잡이를 잡고 있었으나 하체의 체중은 거의 남자 쪽에 실려 있었으며, 무게를 온전히 받고 있는 이 남성은 심지어 한 손으로 기차의 손잡이를 잡고 있어 매우 위태로워 보이는 사진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런 자세로 키스를 하고 있으며 이 커플의 뒤로는 낭떠러지가 있네요. 

이 사진은 스리랑카에서 촬영된 것인데요. 이 사진을 촬영한 사람은 벨기에 브뤼셀 출신의 부부 진(Jean), 그리고 카밀(Camille)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단숨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36,000개의 '좋아요'와 68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으며 각종 매체에서 이 사진을 소개하기도 했죠. 그러나 이 사진이 좋은 쪽으로만 주목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위험한 행동에 대한 질책이 더욱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비난도 있었지만 이 사진은 이들을 더욱 유명하게 만들었습니다. 원래는 20만 명 정도에 불과했던 이 커플의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는 이 사진 후에 34만 명으로 늘어났죠. 팔로워가 곧 돈이 되는 SNS 세계에서 관심과 비난은 달콤한 사탕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 이 커플은 한 인터뷰를 통해 멋진 커플 사진을 찍는 비법을 전수해 또 번 화제가 되었는데요. 과연 이들의 비법은 무엇일까요?

먼저 장소의 선택입니다. 이들은 어딜 가거나 멋진 사진을 찍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러나 이 사진 한 장을 찍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아주 정교하게 준비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들은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혹은 잡지 등을 보면서 사진 찍을 장소를 선정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사진 찍을 시간입니다. 브라질의 절벽에서 사진을 찍을 때 아침에 가면 태양이 너무 강렬하기에 오후에 이곳을 찾았다고 합니다. 사진을 찍는 시간은 매우 중요하기에 한 장소를 여러 번 찾아가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네요. 인도의 자이푸르에서 찍은 사진은 아침에 동이 틀 때 촬영했다고 하는데요. 왜냐하면 조금만 늦어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다음은 포즈의 연습입니다. 이들은 위험한 포즈를 많이 취하기에 포즈 연습은 필수라고 하네요. 위험한 장소에서 찍는 사진은 더욱 포즈 연습을 많이 하는데요. 안전한 장소에서 먼저 연습을 한 후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안전을 위해 보통 카밀은 맨발로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미끄러질 확률을 낮추는 것이죠.

이들은 자신들의 사진이 비난을 받고 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고 했는데요. 그러나 이들은 완벽한 연습과 계획으로 그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만들 사진은 절대 찍지 않는다고 하네요. 물론 뼈가 부러지거나 찰과상을 입는 정도의 위험은 감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있어서 사진을 찍는 것은 하나의 '예술'과도 같기에 이를 기꺼이 감수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들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어떻게 더 안전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에 대한 팁을 공유하니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라는 말도 잊지 않습니다.

한편 이들은 이렇게 찍은 사진으로 돈을 벌고 있는데요. 한 인플루언서 마케팅 업체에 따르면 이들은 하나의 사진에 1,000 달러에서 1,700 달러 정도를 버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비행기표와 숙박, 그리고 의상 등 각종 광고료는 덤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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