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서점에서 책 구경하고 주문은 저렴한 온라인에서 하라는 곳은?

책을 구입하기 위해서 보통 서점 홈페이지로 들어가 추천과 리뷰를 참고합니다. 하지만 정작 책 속의 내용이 내가 보고 싶은 것인지 의문을 가질 때가 많습니다. 이럴 경우 대형 서점으로 가서 책을 훑어보고 그대로 내려둔 다음 스마트폰을 통해 책값이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은데 이것을 쇼루밍(Showrooming)이라고 합니다. 요즘은 오프라인에서 구경하고 오히려 주문은 온라인으로 하라고 권하는 서점이 있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어디에서 그렇게 권하는지, 그렇게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려드립니다.

 

1. 쇼루밍을 장려하는 서점


2015년 11월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기업인 아마존은 시애틀에 오프라인 서점인 '아마존 북스'를 오픈하였습니다. '아마존 북스'의 특징은 서점에서 볼 수 있는 계산원이 없고, 가격표 역시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서점 곳곳에 "책의 가격은 아마존닷컴(온라인)의 가격과 같습니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렇게 아마존 북스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본 후 실제 구매는 온라인에서 하는 행위인 '쇼루밍'을 오히려 장려하고 있습니다.

출처 : Salmon.com

 

2. 미국에서 월세가 가장 비싼 곳


아마존은 미국에서 월세가 가장 비싼 뉴욕 맨해튼 한가운데 오프라인 서점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세계 최대 출판국인 미국에서의 1위 서점인 반스 앤 노블스와 보더스가 매출 부진으로 못 견디고 나간 장소입니다. 이곳은 약 112평 규모로 약 3,000권의 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월세가 비싼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더 놀라운 사실은 세계에서 최초로 온라인 도서 판매를 시작한 아마존이 20년 만에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현재 아마존은 약 300~400곳의 아마존 북스를 개점할 예정입니다.

출처 : Vomado Realty Trust 

 

3. 온·오프라인 소비자를 모두 잡아라


왜 아마존은 아마존 북스라는 오프라인 매장을 연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여전히 오프라인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2017년 4분기 전자 상거래 판매액은 약 4500억 달러로 전체 소매판매액 5억 7,400만 달러에 비해 약 9%밖에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즉, 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은 오프라인을 통해 구매를 하고 있으며 이는 아직도 오프라인을 통해 돈 벌 기회가 더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온라인, 그리고 오프라인을 통한 쇼핑 방법을 모두 원하고 있습니다.

출처 : amazon.jobs

 

 4. 빅데이터의 활용


아마존은 온라인 서점을 운영하면서 모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좀 더 효과적인 책 진열과 마케팅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다른 오프라인 서점이 가지지 못한 아마존만의 최대 장점입니다. 이 서점에서는 아마존닷컴에서 온라인 소비자들이 평가한 평점과 주문량, 판매량 등을 바탕으로 책을 진열합니다. 예를 들면 아마존닷컴의 고객들이 위시리스트에 가장 많이 담아둔 책들을 적극적으로 전시하며, 특정 지역의 사람들이 많이 구매하는 책등을 분석하여 그 지역의 서점에 진열합니다. 책을 분류할 때도 빅데이터를 통한 패턴 분석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출처 : The New Republic

 

5. 유료 서비스 홍보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이란 연간 119달러(미국 기준)를 내면 아마존에서 주문한 물건에 대해 당일 혹은 이틀 만에 무료로 배송해주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또한 비디오, 음악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아마존 북스에서 판매되는 책의 경우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아마존 닷컴과 같은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만약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 아니라면 정가로 구매해야 합니다. 또한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 되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반면 비회원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결제해야 합니다. 이렇게 아마존 북스 내에서 아마존 프라임 회원 혜택을 강조하면서 프라임 회원 가입을 유도하고 있어 이 서점은 프라임 회원 가입자를 늘리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출처 : Salmon.com

 

6. 애플 스토어? 아마존 스토어


아마존과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항상 고민하는 것은 고객과 대면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애플이 애플스토어를 통해 고객들에게 자사의 제품들을 직접 만지고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듯이 아마존 역시 전자책 킨들과 요즘 밀고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인 알렉사, 그리고 삼성 갤럭시 기어 등 전자기기들을 고객들에게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출처 : Fox News

 

7. 배송을 위한 물류 창고


아마존은 최근 배송 서비스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1억 개가 넘는 무료배송 품목이 있으며 미국 내 약 8,000개 도시에는 당일 배송이 가능합니다. 특히 아마존 프라임 회원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인 '프라임 나우' 배송을 제공하는데, 이것은 뉴욕, L.A.와 같은 대도시에서 수천 개의 특정 품목에 한해 2시간 이내에 무료로 배송을 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 이유는 아마존에서 고객들의 과거 구매 이력 등으로 만든 빅데이터를 적절히 활용하며 물류 거점과 물류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마존 북스는 이런 빠른 배송을 위한 중간 물류창고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NDTV gadgets 

 

8. 아마존 북스(Amazon Books)와 골목상권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미국에서도 '골목 상권 침해'에 대한 논란이 자주 있습니다. 아마존 북스 역시 처음 오프라인 서점을 낸다고 했을 때 이로 인해 많은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그래서 2015년 시애틀에 처음 문을 연 아마존 북스는 점포 확장을 최대한 천천히, 아마존만의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  Downtown Brooklyn Parte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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