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패닉 이탈리아' 공포 속에서 세계인 울린 한 간호사의 고백

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중국 다음으로 많은 나라는 어디일까요? 바로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는 2월 21일 첫 발병이 보고된 이후 현재 2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무려 2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오며 유럽 최대 위기의 국가가 되었죠.


많은 이탈리아인들, 나아가 유럽인들의 공포와 스트레스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이때 한 이탈리아 간호사의 SNS 게시글이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글일까요?

이 글을 올린 간호사의 이름은 알레시아 보나리(Alessia Bonari)입니다. 그는 이 상황에서 코로나19와 싸우는 것이 어떤지 밝혔죠.


먼저 자신은 간호사이며, 이 응급 상황을 맞닥뜨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도 매우 두렵다고 밝혔죠.

"저는 간호사에요.
지금 현재 응급상황에 맞닥뜨렸죠.
저도 두려워요. 마트 갈 때 두려운 건 아니에요.
일하러 가기 두렵네요.
혹여 마스크가 얼굴에 딱 맞지 않을까 봐,
혹여 바이러스가 묻은 장갑으로 나도 모르게 내 자신을 만질까 봐,
고글이 눈을 잘 가려주지 않을까 봐 두려워요."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기도 합니다. 방호복을 입으면 아프기도 하고, 땀도 많이 나고, 무엇보다 6시간 동안 화장실을 가거나 물도 한 잔 못 마시죠.

정신적으로도 피곤합니다. 그리고 제 동료들도 몇 주 동안 비슷한 상황이죠.

그러나 이런 상황들이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들을 못하도록 막지는 않을 거에요. 전 제 직업이 자랑스럽기에 계속해서 환자들을 돌볼 겁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께 부탁해요. 우리가 하는 노력들을 무너트리지 말아 주세요. 집에서 머물러 주세요. 그러면 질병에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겁니다. 젊은 사람들도 다르지 않아요. 우리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어요.

저는 현재 집에 가서 격리될 상황은 아닙니다. 일하러 가야 하고, 제 역할을 해야 하죠. 여러분은 여러분의 역할을 해주세요. 부탁합니다."


이 게시글은 순식간에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이탈리아인들을 울렸죠. 무려 90만 좋아요를 받기도 했습니다. 많은 유명인들도 이 게시글에 답글을 남기거나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더욱 마음 아픈 것은 이 게시글 이전에 그녀가 올린 사진들이었는데요. 평범한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환한 미소를 보이는 사진과 얼굴에 고글, 그리고 마스크 자국이 생긴 이 사진이 대조를 이루고 있네요. 

한편 이탈리아의 간호사들은 밤낮
없이 환자를 진료하는데 매진하고 있는데요. 특히 이탈리아는 인구 10만 명 당 19.99명의 간호사 밖에 없어 일선의 간호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국은 99.85명, 미국과 프랑스는 61.68명) 하루빨리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이 간호사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의료진들, 그리고 국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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