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해 vs. 오히려 위험해' 중국 회사의 계단 손잡이 아이디어 논란

계단을 오르다 지친 경험 없으신가요? 한 번쯤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로 계단 사이에 휴식 공간을 만들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낸 한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중국 선전의 디자인 회사인 SJDC(Shenzhen Jinwei Innovation Design Company)입니다. 이들이 공개한 디자인은 꽤 간단한데요. 계단이 꺾이는 부분의 손잡이를 의자 모양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계단을 오르기 힘든 노약자, 임산부들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계단을 더욱 쉽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인데요. 특히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중국의 주거용 건물을 타깃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디자인은 2020년 iF 디자인 어워드에 선정되며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다 이 디자인에 대해서 칭찬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디자인이 오히려 위험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죠.

먼저 노인들은 앉았다 일어날 때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의자가 내려가는 쪽의 계단에 있기에 낙상의 위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의자를 올라가는 계단 쪽으로 만드는 것을 제안하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 의자의 모서리가 너무나 뾰족해서 다칠 위험이 있기에 조금 둥글게 만들면 어떻겠냐는 의견도 있었죠. 또한 계단의 손잡이에 의존해서 걷는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위험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죠. 아이디어는 좋지만 현실에서는 잘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물론 실생활에서 활용하기에는 문제점이 있지만 대체로 아이디어는 매우 훌륭하다는 평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상을 받을 만한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계단 손잡이 끝부분을 의자로 만드는 이 아이디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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