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나라로 꺼져라' 동양인 여성에게 대놓고 인종차별하는 노숙자 논란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퍼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와 함께 퍼지고 있는 것이 또 있는데요. 바로 '아시아인 혐오'입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좋지 않은 시선을 받고, 심지어는 욕설과 폭행까지 당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정말 부당한 일이죠. 얼마 전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는 한 여성도 이런 일을 당했습니다. 

홍콩 출신의 여성 아만다 로(Amanda Law)의 사연입니다. 그녀는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 있는데요. 평소에 하던 것 처럼 오션 비치의 한 산책로에서 강아지 두 마리를 산책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후드티와 꽃무늬 담요를 뒤집어쓴 한 여성 노숙자가 그녀를 쫓아왔습니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소리를 질렀다고 하네요. 이 노숙자는 매우 격앙된 목소리로 욕설을 내뱉었다고 하는데요. 아만다 로는 흥분한 강아지들을 진정시키는 동시에 이 여성에게서 멀어지기 위해 노력을 다했지만 이 여성은 계속해서 쫓아왔다고 합니다.

"XX 너희 나라로 꺼져버려라. 

여기 있지말고. 어디서 왔냐?

내가 그래서 트럼프 뽑았는데. 

트럼프가 너네 다 돌려보낼 거라 생각했거든."

이 노숙자가 아만다 로에게 소리를 치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나섰습니다. 그리고 노숙자에게 그냥 계속 가던 길을 갈 것을 요청했죠. 노숙자가 말을 듣지 않자 한 남성은 똑같이 그녀에게 욕설을 내뱉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결국은 이 노숙자를 이 여성에게서 떼어 놓았다고 하는데요. 이후 사람들은 괜찮냐고 물었고, 자신은 자리를 떴다고 합니다.

아만다 로는 이후 바로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이 사건을 신고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SNS를 통해 도움을 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습니다. 

그녀의 SNS에는 노숙자 여성의 동영상도 올라왔는데요. 누군가가 저렇게 욕설을 하고 소리치면 무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만큼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에 많은 사람들은 인종 차별에 대해 규탄하는 의견을 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있을 때 서로 도와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노숙자들은 비좁은 노숙자 쉼터에 머무르고, 많은 물건들을 공유하며 잘 씻지 않아 바이러스성 질병에 걸리기 쉽다고 하는데요. 미국 내 의사들은 50만 명 이상의 노숙자들이 코로나19에 걸리거나 죽을 위험이 높다며 경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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