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위에 페미니즘 구호?' 폭발한 미국인들의 황당 시위 팻말 논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최대 확진국은 바로 미국입니다. 이에 각 주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자택 대피령도 그중의 하나이죠. 자택 대피령은 식료품이나 의약품 구매, 병원 방문 등 생활에 필수적인 활동을 제외하고는 집 바깥으로 외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인데요. 이 일환으로 식당, 상점 등 많은 사업장에서 문을 닫는 등 경제 활동에 제동이 걸리며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일을 하지 못하자 집세를 내기도 버거울 지경이 된 미국인들도 많이 있는데요. 이런 사람들이 거리에 나와 시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택 봉쇄령을 해제하라는 것이었죠. 그러나 이들이 들고 나온 일부 시위 팻말은 다소 황당했습니다. 과연 시위를 하는 미국인들의 주장은 무엇일까요?

시위의 날짜와 장소를 알려주는 전단지입니다. '마스크는 필요 없다' '아이를 데려오라' 그리고 가장 황당한 것은 마지막 문구였습니다. '만약 아파도 그냥 나오세요. 이것이 여러분의 권리입니다'라는 내용입니다. 만약 코로나19 확진자가 시위에 나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안전보다 자유를!' 자유가 얼마나 중요하기에 목숨까지 걸겠다는 걸까요?

제발 농담이길 바랍니다. '내 골프 시즌을 취소하지 말라' 목숨 걸고 골프를 치겠다는 말이겠죠.

'내 몸은 내가 결정한다(My Body My Choice)'라는 문구는 70년대부터 사용된 페미니스트 슬로건인데요. 낙태 금지법에 대한 반대 의견을 내세울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이 여성은 이 슬로건을 가져왔는데요. 마스크를 쓰든 말든 내 마음이라는 뜻일까요?

My Body My Choice 문구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철자가 틀렸습니다.

'두려움이 진짜 바이러스다' 물론 지나친 두려움으로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진짜 바이러스는 '바이러스'이지 '두려움'은 아니겠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재미로 시위에 참석한 것일까요? '나는 머리를 자르고 싶다'는 문구가 눈에 띄는데요. '코로나 바이러스로 죽으면 아무도 당신 머리에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는 네티즌 반응이 인상적입니다.

'마스크 착용 = 언론의 자유 박탈'이라는 내용을 작성해두었는데요. '마스크 착용 = 감염 예방'이 옳은 인식일 것 같습니다.

위험한 자유가 더 낫다는 사람들도 있네요. 

'당신의 할머니를 죽이려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는 노인뿐만이 아니라 아이들도 걸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평화로운 독재보다 위험한 자유를 택하겠다는 사람들. 이러다 위험한 독재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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