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며 지금까지 하던 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잘 없습니다. 개학은 미뤄지고 미뤄지다 온라인 개학이 되었고, 도쿄 올림픽 등 스포츠 행사도 연기되었죠. 각국의 프로 스포츠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응원하는 특성이 있기에 연기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프로야구 선수들도 개막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만은 어떻게 개막전을 치를 수 있었을까요? 대만은 총 396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현재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0명~5명 수준으로 안정세에 들어섰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무관중' 으로 경기를 치른다고 합니다.
그러나 관중석이 텅 빈 것은 아니었습니다. 팬들이 있었죠. 무관중인데 어떻게 가능할까요? 바로 사람이 아닌 팬들이었습니다. 사람 모양의 마분지가 유니폼을 입고 있으며, 마네킹, 로봇, 그리고 드럼을 치는 로봇까지 등장했죠. 이들은 떠들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실제 사람이 응원 문구를 들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팬들은 입장할 수 없었지만 치어리더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열띤 응원을 펼쳤는데요. 실제로 팬들과 사진을 찍는 것처럼 로봇팬들과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습을 인터넷 방송으로 생중계했는데요. 야구와 이색적인 풍경에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그리고 언론과 외신까지 주목했죠.
한편 한국의 프로야구는 5월 초 개막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팀마다 4경기씩 총 20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를 예정이라고 하네요. 또한 개막이 늦어지기에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를 고척돔에서 중립 경기로 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