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많은 호텔과 리조트들은 나름의 명성을 가지고 명품 가구, 고급 레스토랑 등을 갖추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쟁, 기후, 재정 악화 등의 이유로 문을 닫거나, 문을 열지도 못한 안타까운 곳들이 많습니다. 오늘 RedFriday에서는 세계의 버려진 호텔 열 군데를 소개합니다.
1. 쿡 아일랜드의 저주 셰라톤 라로통가 (쿡 아일랜드)
남태평양의 작은 섬나라인 쿡 아일랜드에는 이 작은 섬나라를 거의 파산으로 몰고 간 호텔이 있습니다. 섬 주민들에 의해 '하트 브레이크 호텔'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200개의 방이 있으며 타일, 배관, 에어컨 등이 다 설치되어 있으나 거의 완공되었을 때 후원자들이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으며 철수되었습니다. 지금은 몇 명의 거주자들이 살고 있으며 지역의 갱단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출처: cnn.com
2. 화려한 명성의 몰락 소피텔 헤이바 (후하이네섬)
남태평양 중부의 후하이네섬(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피텔 그룹에서 지은 리조트가 있었습니다. 한 때 자연과 어우러진 이곳 방갈로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는 마지막 손님이 체크아웃한 지 10년도 더 넘었습니다. 2018년 2월에는 캘리포니아 투자그룹인 'Mega 5'가 이곳을 재개발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출처 : cnn.com
3. 디트로이트 파산의 여파 리 플라자 (디트로이트)
2013년 미국의 디트로이트시는 파산하게 됩니다. 이는 미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디트로이트의 많은 건물도 황폐해졌으며 리 플라자 호텔은 그중의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디트로이트시는 점점 재정적인 안정을 찾아가며 과거의 명성을 되찾는듯 합니다. 2018년 9월에는 이곳에 플렉시글라스가 설치되는 것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출처 : cnn.com
4. 실패한 김일성 기념비 류경 호텔 (평양)
1987년 류경호텔은 세상에서 가장 큰 호텔이며 가장 높은 건물로 계획된 건축물이었으나 지금까지도 미완성인 채로 남아있습니다. 재정이 부족했던 북한은 건축물을 완공하기 위한 고급 콘크리트를 구입할 여력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018년 초고층 건물 외관에 LED 디스플레이가 추가되었지만, 장기적인 계획은 아직도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출처 : cnn.com
5. 프랑스 식민지풍 건물의 매각 레낙세 호텔(프놈펜)
캄보디아 프놈펜의 호텔 레낙세는 한 때 프놈펜의 상징적인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건물이었으며 대표적인 호텔이었습니다. 이 호텔은 캄보디아 인민당이 소유하고 있었으나 2008년 여당과 모종의 관계가 있었던 민간 개발 회사에 팔리며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프놈펜 시민들은 이에 대한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미래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출처 : cn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