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데 2분!' 계란 케이스로 휴대폰 거치대 만들기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회사도 많은데요. 요즘 같은 시대에 많이 사용하는 것. 바로 '영상 통화'입니다. 

영상 통화를 하다 보면 자신의 얼굴이 나와야 하기에 어색하게 팔로 핸드폰을 들고 뻗게 되는데요. 이런 자세로는 얼굴이 너무 가깝게 나오기도 하고, 팔도 아파서 오래 통화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핸드폰을 이리저리 세우려고 노력해봐도 미끄러운 핸드폰의 특성상 잘 서지 않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 디자이너가 나섰습니다. 바로 세계적인 디자인 스튜디오 프리스트먼 굿(PriestmanGoode)의 창립자 폴 프리스트먼(Paul Priestman)이었습니다. 프리스트먼굿은 런던 지하철 좌석과 브라질 탐(TAM)항공 퍼스트 클래스 좌석 등을 디자인한 저명한 영국의 디자인 회사인데요. 이번에는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것이었죠.

폴 프리스트먼은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만들기를 원했는데요. 처음에는 오래된 와인 상자를 이용하는 등 여러 다양한 버전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찾은 것이 바로 계란 박스였습니다. 계란 박스는 원래 표면이 거칠기에 자연적으로 '미끄러지지 않는' 소재였고, 모양 또한 완벽했습니다. 그리고 계란 박스로 핸드폰 거치대를 만드는 방법을 공개했죠. 재료는 계란 박스, 가위가 다였습니다.

먼저 계란 박스의 뚜껑 부분을 잘라냅니다 그리고 상자의 밑부분도 잘라냅니다. 이렇게 하면 기본적인 거치대의 모양이 만들어지네요. 사실상 2분도 걸리지 않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조금 더 발전된 버전이 있는데요. 충전 케이블도 연결할 수 있는 디자인입니다. 잘라낸 상자의 윗부분을 반대로 밑부분과 붙이는 것이죠. 그리고 충전선이 들어가는 구멍만 뚫으면 완성입니다.

이 디자인은 핸드폰을 가로로 놓아도, 세로로 놓아도 화상 통화를 하기에 적절한 각도를 제공하며, 가위 외에 다른 도구가 필요 없으며,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네요.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기발하다는 반응입니다. '천재 디자이너의 재능 낭비' '나도 만들어 봐야지' 등의 반응이 눈에 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