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모래만 다 떨어지면...' 모래시계로 맥도날드가 만든 기발한 광고 SNS 화제

한 달 동안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아야 하는 기간. 바로 이슬람의 절기 라마단입니다. 올해 라마단은 4월 23일에서 5월 23일인데요. 이 기간 엄격한 종교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음식 광고도 금지되고 있습니다. 바로 음식에 대한 유혹을 피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맥도날드에서는 기발한 광고를 선보였습니다. 이 광고는 이슬람 문화를 존중하면서도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떤 방법일까요?

사우디아라비아의 맥도날드에서는 야외에 위치한 드라이브 스루 스크린에 모래시계를 설치했습니다. 원래는 메뉴가 빼곡하게 적혀있어야 하지만 어차피 사람들이 낮 시간 동안에는 주문하지 않기에 이런 이미지로 대체한 것이죠.

모래시계의 모래는 천천히 떨어지는데요. 모래가 떨어지며 아래에는 새로운 이미지가 생겨납니다. 바로 자사의 감자튀김, 햄버거 등의 제품이죠. 이 모래가 다 떨어지는데는 12시간이 걸리는데요. 보통 무슬림들이 아침 6시에서 저녁 6시까지 금식을 하기에 금식 기간이 끝나면 모래시계가 음식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만약 이 모래시계가 비게 되면 맥도날드도 영업을 재개하는데요. 이때 사람들이 마음껏 음식을 주문하고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모래시계는 맥도날드의 소셜 미디어 스토리로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래가 다 떨어지면 맥도날드의 배달 서비스인 맥딜리버리 할인 코드도 발행하며 매출을 올리는데 일조하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기발한 광고가 아닐 수 없는데요. '광고의 현지화'에 대한 뛰어난 예시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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