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이제 전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중국에서는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잠잠해졌다는 소식인데요. 하나둘씩 코로나19로 인해 봉쇄되었던 곳을 해제하며 점점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안정세에 있는 상태이기에 문을 닫은지 약 4개월 만인 5월 11일 재개장을 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방역과 위생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입니다.
먼저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야 합니다. 현장 발권은 안 된다는 뜻이죠. 만약 연간 이용권을 가지고 있는 고객이라면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또한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도록 신경 쓸 예정입니다. 줄을 설 때 거리 두기를 지킬 수 있도록 조치하며, 놀이기구를 탈 때도 사회적 거리 두기 가이드라인을 지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물론 디즈니랜드 측에서 하루에 몇 명의 입장객을 받을지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입장객의 체온을 측정하고 정부에서 발행한 QR 코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하네요. 이 QR 코드는 빅데이터와 방역 당국의 체온 체크, 자가 보고 등에 기반해 개인에게 부여되는 '건강 코드'인데요. 만약 열이 있거나, 감염병 지역에 다녀온 이력이 있거나, 감염자와 접촉을 하는 등 위험요인이 있을 때 코드는 적색으로 변합니다. 감염의 위험이 있는 사람들이 놀이공원에 입장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죠.
디즈니랜드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교육도 실시하는데요. 고객들과 접촉하지 않고도 응대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며, 마스크를 포함한 보호장구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디즈니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개장으로 조금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현재 디즈니의 전 세계 테마파트 12곳은 문을 닫은 상태이고 이로 인해 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조 2천억의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밥 차펙 최고경영자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재개방과 관련해 '중국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는 징후를 보고 있다'면서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