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코로나19가 이제 거의 소강상태에 있는데요. 코로나 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여러가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는 많은 외신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바로 '중국이 노골적으로 감시사회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코로나19의 관리 통제의 효율성이라는 이유로 개인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정보인권 보호에 소홀하다는 것이었죠.
이렇게나 비판받던 앱이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도입될 수도 있다는 소식입니다. 바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서 '디지털 건강 여권'이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앱을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앱은 오는 7월 처음 시범 운영되며 코로나 이후 세계 여행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번 시험 운영지는 스페인의 카나리아 제도로 정해졌습니다. 카나리아 제도는 '유럽인들의 휴양지'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영국, 독일 네덜란드, 아일랜드,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부 유럽인들의 휴양지로 연간 1,375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이곳은 관광지이지만 상대적으로 코로나19의 피해를 덜 받았기에 유엔세계관광기구의 '실험 무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만약 카나리아 제도에서 '디지털 건강 여권'이 성공적으로 시행된다면 다른 관광지에도 이를 도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편 UNWTO에서 발행하는 디지털 건강 여권과는 별개로 그리스와 태국, 터키에서는 자국에 입국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건강 증명서를 필수로 발급받게 하는 절차를 고려 중에 있으며, 에미레이트 항공에서는 두바이 공항 터미널에서 탑승 전 승객에게 코로나19 신속 혈액 검사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 검사는 10분만에 결과가 나온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