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이 된 쓰레기' 패션 전공자가 피자를 좋아하면 생기는 일

영국 북동부의 국립 종합대학 노섬브리아 대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는 이제 졸업 학기였죠.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던 그는 갑자기 코로나 사태를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계획을 수정해야만 했습니다.

바로 파브 라이트(Fauve Wright)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음식 배달 서비스와 포장 음식이 현대 사회에서, 특히 코로나 시대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깨닫게 되었고, 이 사실에 착안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고안했습니다. 바로 '도미노 드레스'였습니다.

파브 라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도미노 피자는 매우 상징적인 브랜드라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자신이 도미노 피자를 너무나 좋아했기에 도미노 피자 박스를 소재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최근 파브 라이트의 가족은 피자 파티를 열었는데요. 이때 사용한 피자 상자까지 합쳐 치마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피자 상자로 드레스를 만든다는 아이디어는 언뜻 생각하면 그냥 박스만 겹겹이 겹친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작업하기 어려웠다고 하네요. 섬세한 작업 끝에 그는 치마를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동생을 모델로 사진 촬영까지 완료했습니다. 

이 패션을 본 도미노 피자 측에서는 극찬을 이어갔는데요. '파브 라이트의 창의성에 깜짝 놀랐다'면서 피자 한 판을 공짜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창의성은 제약이 있을 때 가장 극대화된다'라는 말을 가장 잘 보여준 결과물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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