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완벽한 외모를 지칭할 때 잘 사용되는 단어. 바로 '바비 인형'입니다. 깨끗한 피부와 동그란 눈, 찰랑거리는 금발에 비현실적인 몸매로 현실감 없이 아름다운 사람을 두고 보통 바비 인형이라는 말을 많이 쓰곤 하죠.
얼마 전 소냐 루이즈는 바비의 '코로나 버전'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코로나 버전 바비 인형은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죠. 과연 어떤 작품이길래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린 것일까요?
그는 누구나 공감할만한 바비 인형을 세트를 만들고 싶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자가 격리를 주제로 바비 인형 세트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주제가 아닐까 싶네요. 그는 여러 가지 버전의 바비 인형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신축성이 좋은 바지를 입은 살찐 바비 인형입니다. 입가에는 초콜릿을 잔뜩 묻히고 함께 제공되는 세트에는 온갖 간식이 있죠. 그리고 퍼즐과 잡지 등이 함께 있습니다.
다음은 홈베이킹을 시도하는 바비입니다. 시간이 많은 자가 격리 기간 동안 홈베이킹에 도전해본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온 사방에 밀가루가 묻어있고, 맛있는 빵을 굽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귀엽네요.
외출을 하지 못하게 되자 집 안에서 뷰티 제품을 사용해 자신을 꾸미는 여성들을 표현한 '홈 살롱 에디션'도 있었습니다. 매니큐어, 페디큐어부터 왁싱, 면도크림 등이 함께 있습니다.
홈스쿨링 에디션도 있습니다.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집에서 돌보는 바비의 모습이 담겨 있네요.
새로운 취미를 시작하는 바비의 모습도 있습니다. 뜨개질에서 퍼즐, 기타 연주까지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자가 격리로 하루 종일 붙어있는 커플들의 애환을 그린 바비 & 켄도 있네요. 이외에도 다양한 세트를 공개하며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냐 루이즈가 만든 이 바비 인형 세트가 성 역할을 고착화 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바비는 먹어서 살찌거나, 아이들을 돌보고 있고 몇 개 만들어지지 않은 켄은 재택근무를 하는 모습으로 묘사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바비 인형을 보고 즐거워하며 자신의 모습 같다는 동질감을 느끼는 네티즌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워킹우먼 바비도 만들어 주세요' '켄만 일하냐'라는 의견도 줄이었죠.
물론 마텔사에서 직접 만든 바비 인형은 아니지만 SNS 인플루언서로서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대변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