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의 불상들은 방문객들을 인자하게 내려다보며 소원을 듣습니다. 세상 모든 번뇌와 고민을 끌어안고, 존재만으로 마음속에 평안을 가져다주는 존재이죠. 속세와는 거리가 먼 것 같은 부처님과 '트렌디'라는 말은 다소 어울리지 않는데요. 그럼에도 세상 힙함으로 인스타그래머들을 모으고 있는 불상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선글라스의 정체는 바로 불상 근처에 있는 철길의 경고등입니다. 기차가 지나가기 전, 그리고 지나가는 중에 이 경고등은 빨간색 불을 점등하고 점멸하며 보행자들과 차량의 주의를 요하고 있는데요. 절묘한 각도로 이 등이 부처님의 선글라스처럼 보이는 것이죠.
이 사진을 처음 찍은 사람은 일본의 사진작가 히사인데요. 그의 재치 넘치는 사진이 각종 미디어에 소개되자 불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죠.
한편 이 호테이 불상은 원래부터 지역의 명소인데요. 1954년에 만들어졌으며 18미터 높이로 특유의 두꺼운 눈두덩이가 특징인 불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