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는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동남아의 휴양지로 떠나 뜨거운 태양을 즐기고, 더운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을 찾아 더위를 식히곤 하죠. 사시사철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있는 장소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자원'이기도 합니다.
1. 인도 메갈라야주
인도 메갈라야주에 위치한 도시 마우신람은 기네스 세계 기록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세계에서 가장 연간 강수량이 많은 곳이죠. 2위 또한 메갈라야주에 있습니다. 바로 남부에 위치한 마을 체라푼지이죠. '지구상에서 가장 습한 지역'으로도 알려져 있는 이곳의 비는 대부분 장마 시즌은 6월에서 9월에 내립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비가 오는 이 기간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메갈라야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는 체라푼지에 있는 노칼리카이 폭포인데요. 비가 오지 않으면 장엄한 물줄기를 볼 수 없기에 더 많은 비가 내릴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2. 하와이 카우아이섬
하와이의 카우아이 섬도 '비'라고 하면 빠지지 않는 장소입니다. 그러나 인도 메갈라야주와 다르게 이곳은 지속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죠. 이곳은 한 달에 적게는 15일, 많게는 24일 비가 온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섬은 더욱 푸르고 원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는 것이겠죠.
3. 러시아 사하 공화국의 오이먀콘
4. 에티오피아 다나킬 함몰지
추위보다는 더위에 강한 사람이라면 오이먀콘보다 다나킬 함몰지가 더욱 괜찮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이곳은 에티오피아에 있는 사막인데요. 지구상에서 가장 고도가 낮은 곳 중의 하나라고 하네요. 이곳은 연평균 낮 기온이 34도에 육박하며 더울 때는 60도까지 치솟아 오른다고 합니다. 또한 밤 기온은 30도가 넘는 곳이라고 하네요.
이곳은 최근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에 올라갔습니다. 신비한 색깔 때문입니다. 이곳은 약 700만 년 전 큰 지반침하가 일어났고, 이곳의 고도는 해수면보다 낮아졌습니다. 그러자 화산활동으로 생긴 온천수가 소금으로 이루어진 지표면의 퇴적층을 뚫고 올라오며 산화물, 유황 등이 생겨 장관을 이루고 있죠.
이곳은 '지옥의 문'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데요. 매캐한 냄새가 날 정도로 발생되는 가스, 유황, 산도가 너무 높은 물질 등으로 어떠한 생명체도 살 수 없는 환경이라고 하네요. 풍경과 생명체를 맞바꾼 곳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5. 페로 제도
페로 제도는 영국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사이에 있는 제도입니다. 이곳은 덴마크 왕국의 구성국이자 자치령이기도 하죠. 이곳은 해가 잘 나지 않는 곳으로 유명한데요. 일 년에 평균 840시간이라는 적은 시간의 태양을 볼 수 있으며 여름에도 평균 기온은 섭씨 11도 정도이죠.
그러나 이곳은 매우 아름다운데요. 2007년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뽑은 가장 아름다운 섬에 뽑히기도 했죠. 윈도우 10의 테마 배경화면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만약 이곳을 방문하고 싶다면 6월이 가장 좋은 선택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