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의 상징' 바비 인형이 갑자기 극찬 받고 있는 이유는?

연예인들의 완벽한 외모를 지칭할 때 잘 사용되는 단어는 바로 '바비 인형'입니다. 깨끗한 피부와 동그란 눈, 찰랑거리는 금발에 비현실적인 몸매로 현실감 없이 아름다운 사람에게 우리는 보통 바비 인형이라고 부르곤 하죠.

사실 바비 인형은 1959년 처음 만들어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형 중의 하나이지만 비현실적으로 마른 몸매와 섹시함을 강조한 획일적인 외모로 거센 비난 역시 받아왔습니다. 또한 사람들이 바비이 이미지를 떠올릴 때 분홍색 스포츠카, 호화로운 집, 혹은 온갖 액세서리와 옷들로 가득찬 옷장을 함께 떠올리는데요. 부잣집 가정주부의 모습을 떠올리며 성역할의 고정관념을 강화한다는 비난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한 바비 인형은 많은 사람들, 특히 여성들, 그 중에서도 흑인 여성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제품일까요? 바로 미국의 대선을 맞아 만든 특별판 바비입니다. 한 세트에는 네 명의 바비가 들어있는데요. 한 명은 대통령 후보, 한 명은 선거 매니저, 한 명은 선거기금 모금자, 그리고 한 명은 유권자입니다. 그리고 대통령 후보로 나온 바비는 흑인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바비를 만드는 마텔사에서는 '미국에서는 선출된 지도자의 3분의 1도 안되는 비율이 여성'이며 '흑인 여성들은 심지어 이런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하는데요. '이 바비 선거 캠페인 팀을 통해 모든 소녀들에게 그들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바비의 '대선 특별판'은 대선이 열리는 해마다 꾸준히 출시되고 있습니다. 1992년에는 백금발 머리에 별무늬가 들어간 풍성한 드레스를 입고 있었으며, 2004년에는 빨간색 바지 정장을 입은 바비가 출시되었습니다.

댓글(0)